코로나 격리 7일, 나 없어도 회사는 잘 돌아간다 거리두기해제 동료 품앗이 코로나격리 도움 김지원 기자
4월 18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의 모든 조치가 해제되었다. 마스크 착용 의무화 폐지는 미정이지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나 우려와 기대가 공존하는 상황이다. 이 시점, 직장 동료들 사이에서는 재택근무의 존폐 여부와 코로나 확진자의 격리 의무 해제가 가장 큰 화두이다.
확진이 되기 전 두 가지 근거 없는 믿음이 있었다. 하나는 '나는 코로나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었고, 다른 하나는 '나는 코로나에 걸려도 아프지 않을 것'이라는 믿음이었다. 둘 다 틀렸다. 바쁘게 몰아치는 업무로 내 일과 내 모니터만 보고 사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질병으로 불가피하게 모든 것을 멈추게 되니 비로소 보였다. 동료와의 상생관계가 보였고, 팀이라는 형체가 보였다. 프리랜서처럼 각자의 일을 진행하느라 바쁜 이 팀에서 이전에는 와닿지 않던 "지원이 필요하면 도움 요청하세요"라는 말이 어떤 의미인지 이해하게 되었다.잡코리아가 20대~40대 직장인 304명을 대상으로 본인을 '프로 직장인'이라고 생각하는지 묻는 조사에서 54.6%가 스스로를 프로 직장인이라고 답했다. 그중 73%가 3년 차~5년 차가 되는 시점부터 스스로를 프로 직장인이라고 느낀다고 했다.
회사는 조직이다. 조직은 생물학 용어 'organ'에서 파생된 말이다. 'organ'은 세포들이 모여 특정 기능들을 수행하는 장기를 뜻하고, 우리가 조직이라고 부르는 회사도 이와 비슷하다. 따라서 세포로 구성된 조직의 생명 유지와 활동 메커니즘을 생각하면 회사라는 조직도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따라서 휴가도, 병가도 단순한 쉼은 아니다. 동료에게 나의 공백을 부탁하고 내가 취하는 휴식인 것이다. 물론 노동자로서 내가 당당하게 행사하는 나의 권리이지만 이 조직의 시스템은 제로섬으로 균형을 맞추기 때문에 나의 업무 축소는 누군가의 업무 과중이 될 수밖에 없다. 세포들 사이의 조율이 있기 때문에 조직이 평화롭게 유지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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