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도심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도장 장업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 등을 공기 중에 무단...
서울 도심에서 유해물질을 제거하지 않고 도장 장업 과정에서 나오는 먼지 등을 공기 중에 무단 배출해 온 업체들이 무더기로 적발됐다.금속부식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장은 감광·코팅 도료를 분사하는 도장 시설을, 간판용 입체글자에 칠을 전문으로 하는 사업장은 페인트 분사 도장 시설을 무단으로 설치해 조업 중이었다.이에 서울시와 종로구는 오염물질이 배출되는 부식·간판용 입체 글자 제조 사업장을 대상으로 2개월간의 현장 탐문 등을 통해 의심 업소를 조사했다.이들 업체의 제작 공정에는 페인트·신나 등을 이용하는 도장 작업이 포함돼 먼지와 휘발성유기화할물질 등 유해물질이 많이 배출된다. 이 같은 물질이 공조 설비나 환풍 시설을 통해 대기 그대로 방출되지 않도록 제조공장에는 제거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에 적발된 업소들은 구청에 대기배출시설 설치 신고를 하지 않았고, 아무런 정화 시설 없이 무단으로 배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금속부식 작업에서 나오는 폐수도 전문업체 등에 맡기지 않아 제대로 처리되지 않았다.대기배출시설을 신고하지 않고 설치하거나 해당 시설을 이용해 조업한 경우 대기환경보전법에 따라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5000만원 이하의 벌금형과 함께 시설 폐쇄 명령이 내려질 수 있다. 서영관 서울시 민사단장은 “이번 단속으로 미신고 도장 시설의 관행적 불법행위를 바로잡을 계기를 마련했다”며 “오염물질 무단 배출 등 환경 범죄 행위를 적극적으로 발굴하여 단속·수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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