컷오프 여론조사 억측 속 與선관위 함구…金·安 반응 '온도차' | 연합뉴스

컷오프 여론조사 억측 속 與선관위 함구…金·安 반응 '온도차'

컷오프 여론조사 발표하는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

국민의힘 유흥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10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3·8 전당대회 예비경선 여론조사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2023.2.10 [국민의힘 유튜브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선관위는 본경선에 영향을 줄 수 있다며 함구하고 있지만, 예비경선 결과가 한 달 뒤 본경선 결과의 '가늠자'인 만큼 억측이 끊이질 않는다. 유흥수 전당대회 선관위원장은 지난 10일 예비경선 결과를 발표하면서 본선 진출자 명단만 공개하고 득표율과 순위는 밝히지 않았다. 오해를 피하고자 본선 진출자 명단도 '가나다' 순으로만 발표했다.김기현 후보가 과반으로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이 있는가 하면, 안철수 후보가 김 후보와 10%포인트 이상 격차로 1위를 차지했다는 내용도 있었다.유 선관위원장과 당 사무총장인 김석기 부위원장, 결과 집계에 참여한 실무자까지 단 3명만 득표율과 순위를 확인했고, 다른 선관위원들은 아예 결과를 알지 못한다는 게 선관위의 설명이다.유 선관위원장은 기자들에게"득표율을 보긴 했는데 나이가 들어 잊어버렸다"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김 후보는 11일 보수정책 토론회에서는"어제와 오늘 뉴스를 보니 기사가 났던데 1등이 누구인가"라고 묻고는 객석에서 '김기현'이라는 대답이 돌아오자,"2등이랑 차이도 크게 난다던데, 당의 안정을 외치는 제 의견에 많은 당원들이 뜻을 모아주는 것 같다"고 말하기도 했다.안 후보는 결과 발표 당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예비경선 순위 질문에"알 수 없다"며"만약 '누가 1등이다, 2등이다' 이런 말 나온다면 이는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심각한 범죄행위"라고 말했다.가 나오자 당 선관위에 발언자의 신원 확인과 징계를 요청하며 강력히 반발하기도 했다.선관위 관계자는 12일 연합뉴스와 통화에서"여러 추측이 난무하지만 대부분 사실무근"이라며"남은 선거기간에도 예비경선 순위와 득표율은 비공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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