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곳곳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캐나다 곳곳에서 발생한 최악의 산불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캐나다 당국은 비상사태를 선포했고, 인접국인 미국에도 산불이 확산하면서 당국이 긴급 대응에 나섰다.
산불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브리티시컬럼비아주의 웨스트켈로나 인근에서는 지난 수일간 화마가 휩쓸며 주 전역에 걸쳐 380건 이상의 산불이 발생했다. 이중 약 150건은 현재 통제 불능 상태다. 이번 산불로 수천 가구가 불에 탔고, 전력 공급도 일부 차단됐다. 켈로나 국제공항과 인근 고속도로도 폐쇄됐다. 웨스트켈로나의 소방서장은 이번 산불에 대해 “파괴적”이라면서 “하룻밤 사이에 100년치의 화재와 싸웠다”고 전했다. 북극해에 인접한 노스웨스트 준주에서도 200건이 넘는 산불이 발생해 지난 15일 산불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언하고 대규모 대피령을 내렸다. 주민 2만명 중 95% 가량인 약 1만9000명이 대피를 마쳤다.주말 동안 바람이 약해지면서 소방당국이 진압 작업을 하는데 다소 도움이 됐지만, 여전히 도시 곳곳이 거대한 화마와 싸우고 있다. 일부 소방대원들은 주민들을 구조하려다 현장에서 빠져나오지 못하면서 현재까지 최소 4명의 소방관이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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