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에게는 너무 뼈 아팠던 월드컵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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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에게는 너무 뼈 아팠던 월드컵 첫 경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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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사진보기 ▲ 20일 오후 카타르 알코르 알바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 카다르 대 에콰도르 경기. 0-2로 패한 카타르 대표팀이 아쉬워하고 있다. 2022.11.21 ⓒ 연합뉴스그동안 FIFA 월드컵 본선 출전 경험이 한 번도 없었던 개최국 카타르는 이번 2022 FIFA 월드컵을 개최하게 되면서 사상 첫 출전의 기쁨을 얻었다. 그러나 큰 경기에 대한 경험이 미숙했던 카타르에게 있어 첫 경험은 너무 뼈아픈 결과로 돌아왔다.

이에 카타르는 자국의 프로 리그인 카타르 스타스 리그에서 오랫동안 활약했던 외국인 선수들의 귀화를 유도하기 시작했다. 이 선수들이 2006 도하 아시안 게임에서 금메달을 획득했고, 이후 2010년대에 국가대표 선수들로 자리 잡았다. FIFA 월드컵 유럽 예선 A조의 다섯 팀들과 친선 경기를 치렀고, 2021 북중미 골드 컵에도 초청국으로 참가하여 준결승까지 진출했다. 그리고 자국에서 개최한 아랍 컵에서도 3위를 차지했다. 2021년에만 24경기의 A매치를 치르면서 12승 5무 7패를 기록했다.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정 시스템에 의하여 펠릭스 토레스의 헤딩 시점에 미카엘 에스트라다의 위치가 오프사이드였음이 드러났다. 새로운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덕분에 이 반칙을 판독할 수 있었고, 에콰도르의 득점은 취소됐다.

솔직히 카타르는 2019년에 아시안 컵에서 우승을 차지할 때의 그 실력은 아니었다. 전반전이 끝날 때의 오프사이드 상황을 제외하고 한 번도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에콰도르의 공격에 쉴 틈 없이 당하기만 했다. 몸싸움에서는 공도 제대로 건드리지 못하면서 수 차례 경고만 받았다. 후반 40분이 되어서야 카타르는 알리 대신 들어온 모하메드 문타리의 중거리 슛이 나왔다. 카타르의 첫 코너킥은 무려 후반 50분이 되어서야 나왔을 정도로 이 날 경기에서 카타르는 에콰도르의 수비진을 제대로 뚫지도 못했다. 그나마 종료 직전 코너킥도 만회 골로 연결되지 못한 채 경기는 그대로 끝났다.

또한 월드컵 92년 역사를 통틀어 이전까지 개최국이 첫 경기를 패했던 적은 한 번도 없었다. 개최국이 1라운드를 통과하지 못했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도 개막전에서 멕시코를 상대로 1-1 무승부를 기록하며 패하지는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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