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포털 '다음' 사내독립기업으로 분리 운영(종합)
카카오는 4일 보도자료에서"검색·콘텐츠 유통 플랫폼으로서 다음 서비스의 가치에 더욱 집중하고 성과를 내고자 다음사업부문을 CIC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며 오는 15일 포털 다음을 담당하는 사내독립기업을 설립한다고 발표했다.다음 CIC 대표는 황유지 현 다음사업부문장이 맡는다.
네이버를 거쳐 카카오 서비스플랫폼실장을 맡았던 황 대표 내정자는 플랫폼 사업과 서비스 운영 전반에 대한 업무 역량과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다음 CIC를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카카오는 소개했다.특히 급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인공지능을 활용한 신규 서비스를 출시해 이용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기술 선도적 서비스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NHN데이터의 데이터 아카이브 '다이티 블로그'에 따르면 지난해 4분기 기준 국내 검색엔진 유입률은 네이버 62.81%, 구글 31.41%, 다음 5.14% 순이었다.국내 양대 플랫폼 기업의 사업 기반이 이처럼 서로 다른 만큼 카카오의 이번 행보는 어느 정도 예고된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는 이날 실적 콘퍼런스콜을 통해 일부 경쟁력이 낮다고 판단되는 사업은 정리를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일각에서는 카카오가 포털 사업을 정리하거나 축소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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