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곡에 세워진 백선엽 동상... 보훈부, 친일행적 지우기 예고 백선엽_동상 민족문제연구소_구미지회 친일행적 박민식 다부동전적기념관 조정훈 기자
국가보훈부는 5일 오후 칠곡 다부동전전기념관에서 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백선엽 예비역 대장의 장녀 백남희씨.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 이철우 경북도지사, 이종섭 국방부 장관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백씨의 동상 제막식을 진행했다. 백씨의 동상 제작에는 국비 1억5000만 원과 도 1억 원, 성금으로 모은 2억5000만 원 등 총 5억 원이 투입됐으며 높이 4.2m, 너비 1.56m 크기로 360도 회전하도록 제작됐다.이우경 백선엽장군동상건립추진위원회 위원장은 이날 제막식에서 순수하게 민간이 주축이 돼 백씨의 동상 건립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다.이 위원장은 "우국충정의 마음으로 구국의 영웅 백선엽 장군의 위대한 업적을 널리 알리고 다부동을 자유민주주의 수호의 성지로 조성하고자 국가보훈부, 경상북도와 연계하여 동상 건립을 추진해 왔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 정부에서 백 장군이 서거하셨을 때 국가보훈처 공식 홈페이지에 백 장군의 기재한 사실이 있다"며 백선엽의 친일 행적을 보훈부 홈페이지에서 삭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조만간 국민 여러분께 당당하게 그 결과를 발표할 것"이라며 국가보훈부와 국립 현충원 홈페이지에 기록된 백씨의 '친일반민족행위자'라는 문구를 삭제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백선엽씨가 일제강점기 당시 조선인 독립군 토벌대로 악명 높았던 간도특설대에서 2년가량 복무한 사실이 있다는 질문에 박 장관은 "국가보훈부 입장에서 친일파 기재한 부분을 처리하고 그 이유를 발표할 것"이라며 이 부분에 대해서도 삭제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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