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을 회피하고 야당과 협치가 부족하다는 비판 속에 취임 1주년을 맞은 윤석열 대통령이 또다시 여당 지도부와 만났다.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에 국무위원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했다. 출입기자들에게 공식 일정으로 공지되지 않았던 오찬은 MBN, 채널A 단독 등으로 처음 알려졌다.윤 대통령은 취임 이후 줄곧 국민의힘 지도부, 상임고문단, 국회의원 등 여당 인사들을 만나며 제1야당 대표의 회담 제의를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 지난해 5월 윤 대통령 취임 직후 더불어민주당이 영수회담을 제의하자 강인선 당시 대통령
윤 대통령은 10일 용산 대통령실에 국무위원과 여당인 국민의힘 지도부를 초청해 오찬을 했다. 출입기자들에게 공식 일정으로 공지되지 않았던 오찬은 MBN, 채널A 단독 등으로 처음 알려졌다.
지난해 7월 민주당이 다시 영수회담을 제의했을 땐 대통령실 관계자가 “대통령실의 뜻이 없어서라기보다는 국회 사정이 복잡한 이유가 여러 가지가 있다”고 했다. 이재명 대표가 지난해 9월 영수회담을 제안했을 땐 “정치권 여야의 상황”, 올해 1월 제안했을 땐 “국회 상황이나 여러 제반 여건들을 판단해서 필요한 경우”에 따르겠다고 대통령실 관계자가 밝혔다. 언론이나 야당과 대화 없는 취임 1주년을 맞은 대통령은 여전히 전 정부 탓을 하고 있다.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이 지난 9일 국무회의에서 “작년 취임사에서 무너진 대한민국을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토대로 재건하겠다고 말씀드린 바 있다”면서 “우리가 성과를 계량적으로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다. 과거 정부가 어떻게 했는지, 우리가 어떻게 이것을 변화시켰는지, 정확하게 국민께 보여드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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