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예산하면 떠오르는 ‘예산상설시장’. 하루 방문객 30명도 되지 않던 재래시장이 하루 수천 명이 모여드는 명소가 된 지 1년 6개월여....
충남 예산상설시장 ‘장터광장’. 정유미 기자
일단 부동산 시세를 알아보기 위해 길 건너 읍내부터 둘러보기로 했다. 미용실, 주단집 등 여느 지방에서 볼 수 있는 옛 간판을 따라 200m쯤 걸었을까 낮은 산들이 고즈넉하게 감싸고 있는 읍내는 의외로 한적하고 조용했다. 더 큰 문제는 상가임대차보호법도 통하지 않는다는데 있었다. 다른 30대 상인은 “건물 주인들이 막무가내로 임대료를 올리고는 못내겠으면 나가라고 한다”면서 “지역사회다보니 한다리 건너 친인척·가족이라 보호법이 있어도 눈치가 보여 항의조차 못하고 있다”고 토로했다. 현행법에 따르면 상가임대료는 최대 10년까지 2년 단위로 갱신할 떄 보증금의 5%이내까지만 올릴 수 있다.
임대료가 폭등하면 음식의 맛에 변화가 생기는 법. 1980년대 풍경을 지닌 시장 안 장터광장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사람들이 불판 삼겹살에 멸치국수, 닭꼬치, 짬뽕, 튀김우동, 홍게라면 등을 차려놓고 왁자지껄 떠들고 있었다. 눈에 띈 것은 음식을 많이 남긴 젊은 직장인들이었다. 이들은 “멸치국수는 국물이 적어졌고, 칼국수는 삶아둔 면이 덩어리째 나왔다”면서 “녹두전도 밀가루전 같고 맛이 예전같지 않아 아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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