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출판사에 닥친 위기... 건강한 생태계는 작은 것들이 지탱하는 법이거늘
매년 출판문화산업진흥원에서는 국내 저자와 출판사에게 책 제작을 지원하는 사업을 진행한다. 요즘처럼 책 판매가 어렵고, 제작비까지 껑충 뛴 상황에서 우수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은 작가와 출판사에게 좋은 책을 출간하는데 실질적인 도움이 된다. 그런데 이 사업이 올해 전면 중단되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이 많은 사업을 하는데 1인출판사에게 규모가 큰 사업은 다른 나라 이야기다. 작은 출판사는 큰 프로젝트를 진행할 인력 자원이 없다. 그나마 제작비를 지원해주는 사업이 실효성이 있었는데 사라져 버렸다. 이 사업은 작가들에게 지원비가 전해지기도 해서 첫 책 출간에 도전하는 작가에게도 큰 응원이 되었다. 이 사업 덕분에 국내 저자들의 책을 욕심 부리면서 낼 수 있었는데 아무래도 앞으로는 출간 결정에 더 신중해질 것 같다. 제작지원 사업이 없어진 것뿐만 아니라 1~2년 전분터 매출이 자연스럽게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1년에 책을 한 권도 읽지 않는 사람이 50퍼센트에 가깝다는 통계를 매일 생생하게 느끼고 있는 중이다. 우리 출판사만은 아닐 테고 규모와 상관없이 모든 출판사가 다 비슷한 상황이 아닐까.
꼭 책을 읽어야 하는 건 아니다. 여러 분야의 좋은 콘텐츠가 많다. 타인을 이해하고, 사회를 고민하고, 삶을 이어가기 위해 책과 영상, 만화 뿐만 아니라 많은 문화예술 창작물들이 서로 교류하고 상승효과를 가지려면 각자의 분야가 튼튼하게 뿌리내려야 하는데 다 흔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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