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강 한파·폭설에 피해 속출…하늘길·뱃길 점차 정상화(종합2보)
한파 특보 지속…제주·호남·충청권 대설·강풍특보는 해제 크리스마스 이브이자 토요일인 24일까지 사흘간 호남과 제주, 충남을 중심으로 기록적인 한파와 폭설이 몰아닥치면서 피해가 속출했다.다만, 대설특보와 강풍특보 등이 해제되면서 항공편과 여객선 운항은 점차 정상화하고 있다.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신적설량은 제주 한라산 사제비 92.4㎝, 전북 복흥 58.7㎝, 광주 35.8㎝, 전북 태인 33.5㎝, 충남 서천 28㎝ 등을 기록했다.이날 최저기온은 인천 영하 18.9도, 서울 영하 18.5도, 대전 영하 17.4도, 춘천 영하 16.7도, 안동 영하 15.4도, 울산 영하 13.9도, 광주 영하 9.9도 등을 보였다.경기 강원 충북 경북 등 중부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경보가, 남부 일부 지역에는 한파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전북에서는 사흘간 내린 눈으로 52동의 건물 및 비닐하우스가 붕괴 피해를 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사흘간 최고 40㎝의 폭설이 쏟아진 광주에서는 22일부터 이날 오전까지 교통사고 13건, 낙상 66건, 수도관 동파 1건 등 128건의 폭설 관련 사고가 119에 접수됐다.밤새 쌓인 눈으로 도로가 얼어붙으면서 차량이 움직이지 못해 고립되는 사고도 곳곳에서 속출했다.전날 항공편 운항이 마비되다시피 했던 제주공항에서는 이날도 강풍으로 인한 결항과 지연이 계속됐다.공항은 항공권을 구하기 위해 몰려든 관광객 등으로 큰 혼잡을 빚었다.바닷길도 사정이 좋지 않아 제주항 여객선 8개 항로의 운항이 통제됐고 전북 군산과 도서 지역을 잇는 5개 항로의 여객선 운항도 종일 멈췄다.꽁꽁 언 바닥다만 대설특보와 강풍특보 등이 점차 해제되면서 조금씩 안정을 되찾는 분위기다.광주·무안·여수공항의 항공기 운항은 이날 오전부터 정상화됐고 제주항의 3개 항로도 오후 4시부터 운항이 재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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