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 결과 발표 순천대 울산대 전북대 한림대 등 10곳 선정
총 3조원이 투입되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 30’에 포항공과대학교, 부산대·부산교육대, 순천대, 울산대 등 총 10곳이 선정됐다.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위원회와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3년 글로컬대학 평가 결과를 13일 발표했다. 저출산으로 인한 학령인구 감소와 산업구조의 급격한 변화가 지방소멸과 지방대학의 위기로 이어지면서 정부가 3조원의 막대한 자금을 투입해 지방 대학을 살리겠다는 것이다.
지역별로는 강원과 경북이 각각 2곳, 부산, 울산, 충북, 전북, 전남, 경남 등이 각각 1곳씩이다. 한 지역에서 3곳 이상 선정되지 않도록 지역 안배에 초점을 맞춘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 6월 예비지정됐던 15곳 중 연세대 미래캠퍼스와 순천향대, 인제대, 한동대, 전남대 등 5곳이 본지정에서 고배를 마셨다. 5곳 중 4곳이 사립대로 사립대의 탈락율이 높았다. 최은희 교육부 인재정책기획실장은 “안동대·경북도립대학교는 국립대와 도립대의 통합으로 과거 이 같은 통합 사례가 없었던 데다 K-인문을 특화하겠다는 목표가 뚜렸했고, 부산대·부산교대는 교대와 사범대가 통합해 미래교육도시를 만들겠다는 혁신안이 선도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경상국립대는 우주항공방산분야 선도대학으로서 강점을 어필했고, 순천대는 강소지역기업 육성대학으로 도약하겠다는 혁신 방향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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