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보호 조난신고장치 작동 안 해…휴대전화로만 신고
통발어선 '청보호'가 뒤집히는 사고가 난 전남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해상에서 6일 오후 선체 인양을 위한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청보호는 이틀 전 기관실에 바닷물이 들이차면서 뒤집혔다. 2023.2.6 [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email protected]또 사고 당시 조난신고가 선박의 비상 장치가 아닌 휴대전화로만 이뤄진 사실이 드러나 그 경위에 대해서도 해경이 조사할 방침이다.김 서장은"원활한 인양을 위해 이날 새벽 청보호를 사고 지점에서 남동쪽 10해리 떨어진 대허사도 인근으로 옮겼다"며"오전 9시부터 선체 내부 수색과 고박 작업을 하는데 파고가 전날보다 다소 높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기상청에 따르면 8일부터는 바람이 더 강하게 불고 모레는 저기압이 남쪽으로 통과하면서 파고가 2.5m까지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어선법상 모든 선박은 위치발신장치인 V-PASS, AIS, VHF-DSC 중 한 가지 이상을 작동해야 하는데 당시 청보호는 AIS는 켜져 있었으나 VHF의 SOS 버튼 방식의 조난신고는 하지 않았다.승선원 12명 중 3명은 인근을 지나던 화물선에 의해 구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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