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례없는 성장을 이룬 기적의 코리아가 바야흐로 유례없는 내리막길에 들어서고 있어 미친 듯 비탈길을 내리달려 물속에 빠져 죽었다던 ‘돼지떼 이천 마리의 질주’(마르 5,13)가 떠오른다. 다시 한번 역사상 가장 이성적인 집단이 출현해야 할 때가 왔다.”
지난달 10일 밤 서울광장에서 열린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주최 시국미사. 윤운식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과 천주교 광주대교구 정의평화위원회는 1일 저녁 7시 광주광역시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친일매국 검찰독재 윤석열 퇴진 주권회복을 위한 시국미사’를 연다. 이들은 이날 낸 성명서에서 “언론이 쉬쉬하고 있지만 모든 경제지표가 곤두박질치는 중이고, 나라 살림 거덜 나고 있는데 대통령이라는 자는 그저 ‘굳건한 한미일 안보동맹’ 열 글자를 되뇌며 사방팔방 헤매고 다닌다”며 “그 일본을 위해서라면, 미국이 원하는 것이라면 살을 베고 뼈를 깎고 제 발등을 찍어서라도 아낌없이 남김없이 바칠 태세여서 멀쩡하던 나라는 조용히 허물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미안하지만 그만한 호기도 부릴 수 없게 됐다. 그런 위험천만한 일은 하지 않겠다고 에 서명했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의 핵심 유망분야를 포기하면서까지 ‘큰 주먹’을 빌리려고 했던 대통령의 손에 들린 것은 “더욱 강화된 상호방위관계”라는 한 줄이었다. 2. 선의보다 신의가 훨씬 낫다 거의 꼴을 갖춘 한미일 군사동맹 덕분에 미국은 한국을 중국과 러시아를 견제하는 방패, 전초병으로 부릴 수 있게 되었다. 그러면서도 “한반도에서 지속적인 평화를 달성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은 북한과의 외교”라는 훈계를 빼놓지 않았다. 지상최대의 무기시장을 위해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은 언제나 필요하지만 판을 뒤엎을 파국은 원하지 않는다는 뜻이다. 그러면 어쩌란 말인가? 영영 두 동강이로 지내면서 형과 동생이 미워하고 대결하고, 저 혼자서는 감당하지 못하니 남에게 손 내밀고, 그때마다 큰 빚져가며 증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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