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시 아니고 지도”라서 책임 없다, 보고받고도 “수중수색 하는 줄 몰랐다”
임성근 전 해병대 1 사단장 이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법제사법위원회 전체회의 순직 해병 수사 방해 및 사건 은폐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의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 관련 입법청문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이날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과 임 전 1 사단장 은 증인 선서를 거부 했다. 2024.6.21. ⓒ뉴스1또 임 전 사단장 은 지난해 7월 19일 채 상병이 물에 휩쓸리기 전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정훈공보실장으로부터 여러 신문 1면에 실린 ‘ 해병대 원의 수중수색작전 사진’을 보고받고 “훌륭하게 공보 활동이 이루어졌구나”라고 답변한 사실이 이미 드러났는데도, 자신은 대원들이 수중수색을 하고 있는지 모르고 있었다는 주장을 펼쳤다. 그는 바둑판식으로 수색하라는 명령 등 그 어떤 지시도 한 적 없다고도 주장했다가, 증거자료를 제시한 뒤에야 “바둑판식은 제가 얘기했다”고 정정했다.
이후 전 의원이 해병대 포11대대장을 통해 전파된 ‘사단장의 지시’ 내용을 보여주며 “바둑판식 수색작업 지휘도 한 적 없느냐”라고 재차 지적하자, 그제야 그는 “바둑판식은 제가 얘기했다”고 인정했다. 현장의 지휘관들은 위험을 감지하고도 윗선의 명령 때문에 대원들에게 바둑판식 수중수색 등 위험한 작업을 명령했다. 하지만 임 전 사단장은 자신의 명령은 ‘지시’가 아니고 ‘지도’였기 때문에 잘못이 없다고 주장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채상병 실종, 저녁 7시에 알았다?' 반박 나선 임성근 뒤에서 고개 '절레절레'발언하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뒤에서 고개를 '절레절레'임 전 사단장의 발언을 믿을 수 없다?무슨 말이기에…--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채 해병이 물에서, 물 속에서 작전을 했다는 것을 알았던 게 실
Read more »
이종섭, 순직해병 조사결과 보고때 '임성근 포함'에도 언급 없어(서울=연합뉴스) 김호준 김준태 기자=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해병대 수사단의 채모 상병 순직사건 조사결과를 보고받으면서 임성근 전 해병대 ...
Read more »
임성근 前사단장 '軍 특수성 고려해 부하들 선처해 달라'(안동·서울=연합뉴스) 황수빈 김준태 기자=해병대 채상병 순직 사건으로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는 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공동 피의자인...
Read more »
채상병 의혹 키맨들 '침묵·반박'…野 '10분 강제퇴장' 조치(종합)(서울=연합뉴스) 고상민 한혜원 오규진 기자=2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의 '채상병특검법' 입법청문회에서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의 키맨...
Read more »
청문회 나온 임성근 전 사단장 “작전 지도했지, 지시한 게 아냐” 책임 부인임성근 전 해병대 1사단장이 21일 해병대 채모 상병 순직 원인이 된 호우피해 실종자 수중 수색을 지시하지 않았고 인지하지도 못했다고 주장했다. “작전통제권이 없어 지시가 아...
Read more »
[여적] ‘임성근 탄원서’와 ‘채상병 어머니 편지’지난해 7월19일 호우 실종자 수색 중 순직한 채모 상병 어머니가 12일 해병대를 통해 편지를 배포했다. 편지는 절절하고 단호하다. 어머니는 “아들이 이 세상 어디엔가 숨을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