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물 붓고 끓이면 끝…얼마나 맛있으면 이름도 ‘맛조개’일까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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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붓고 끓이면 끝…얼마나 맛있으면 이름도 ‘맛조개’일까 [E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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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어서 이름도 맛조개. 소스없이 찬물만 넣고 끓이면 입속에 포세이돈이 돌아다닌다고 하는데요. 🧜🏻‍♂️ 면과 밥과의 궁합도 굿! 여기에 차가운 소주나 매실주, 맥주와 하이볼과도 어울린다고 하니 조만간 조개 사냥을 떠나야겠습니다. 🐚 박찬일의 안주가 뭐라고 맛조개편

남은 국물에 라면·죽 요리 추천 ☞한겨레S 뉴스레터를 구독해주세요. 검색창에 ‘에스레터’를 쳐보세요. 이탈리아에 요리 유학을 갔던 후배가 있다. 그가 경제 형편이 넉넉해서 유학을 간 건 아니었다. 전세금 빼서, 저축 헐어서 갔다고 한다. 다녀오면 무슨 큰 수가 나는 줄 알았다고 했다. 십몇 년 전만 해도 요리 유학은 ‘황금의 훈장’ 비슷했다. 서울 강남의 가게에 ‘수료증’이나 졸업증서를 진열해놓은 경우가 얼마나 많았던가. 그렇게 하기 싫어도 주변에서 권했다. ‘다녀 온 것도 벼슬이고, 네 공인데 왜 낯을 가려’ 그랬었지. 후배가 유학을 다녀왔다기에 만났다. 그는 울상이었다. 정해진 ‘스타쥬’ 기간을 다 채우지 않고 귀국했다. 참을성이 많고 진득한 친구여서 뜻밖이었다. “매일 온갖 해산물 손질하는 게 일의 전부. 특별한 기술도 없어요. 셰프가 나보다 생선포 뜨기를 못해요. 조개 닦고, 오징어 분해하고, 가재 반으로 자르고, 가자미 비늘 벗기고 내장 따내는 게 일의 전부였어요.

조개는 번식도 잘 하고, 그 시절 어촌의 여성노동력이 헐했던 걸 증명하듯 조개도 아주 쌌다. 그것도 다 안 팔려서 동네에 함지를 이고 팔러 다니는 아낙들도 많았다. 다 옛날 얘기다. 지금 캘 사람도 없고 조개도 씨가 말랐다. 그래도 무슨 행운인지 봄에 순천에는 맛이 지천인가 보다. “와온에서 잔뜩 나와요. 순천 사람들은 이맘 때면 맛조개 먹는 게 당연한 일이요.” 순천 맛조개 음식점 주인들은 이렇게 입을 모은다. 순천시 순천만, 여자만에서 ‘맛’이 많이 나오는 모양이다. 인터넷에서도 판다. 조개는 가장 단순하게 요리하면 된다. 해감하고 잘 씻고. 가능하면 낡은 칫솔이나 전용 솔로 조개껍데기를 잘 닦아주는 게 좋다. 찬물에 넣어 바락바락 쌀 씻듯이 비벼대는 방법도 있는데 그다지 효과적이지 않다. 귀찮더라도 솔을 쓰자. 아참, 깨진 조개는 죽었거나 문제가 있을 수 있으니 버리는 게 좋다. 해감은 동전을 넣네, 뭘 하네 온갖 말들이 많다. 그만큼 해감이 완벽하지 않다는 뜻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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