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정치인 강세, 여성 거의 없어... 고양시 총선 대진표 특징

4개 선거구 10명 후보 윤곽 드러나... 전략공천 줄고 경선 늘어, 40대 0명

고양갑 선거구는 5선에 도전하는 심상정 녹색정의당 예비후보, 김성회 더불어민주당 예비후보, 한창섭 예비후보가 3파전을 벌일 전망이다.고양병 선거구는 이기헌 민주당 예비후보와 국민의힘 김종혁 후보가 양자대결을 펼칠 전망이고, 고양정 선거구 역시 김영환 민주당 후보와 김용태 국민의힘 후보 간 양자대결로 압축됐다. 4.10 총선을 26일 앞둔 15일 현재 대략 10명 정도의 여야 후보로 간추려 볼 수 있다.

경선을 통해 공천권을 거머쥔 후보는 민주당에서만 김성회·이기헌·김영환 예비후보 3명이나 된다. 이번 총선에서는 민주당에서 전략공천된 후보는 단 한 명도 없다. 민주당보다 덜하지만 국민의힘에서도 결선투표까지 치르며 공천권을 따낸 장석환 예비후보가 있다. 양당을 통틀어 경선에 의해 공천권을 확보한 후보는 8명 중에 4명이나 된다.전략공천이 줄어들다 보니 지역 사정을 아는 정치인들이 많이 본선에 진출했다는 점도 눈에 띈다. 고양갑에서 내리 3번 당선된 심상정 예비후보, 재선 고양시장을 역임했던 최성 예비후보, 2016년 제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후보로 고양에서 출마한 경험이 있는 장석환 예비후보가 여기에 속한다.

한 유권자는"지역 상황을 잘 모르는 후보를 공천하는 것은 당을 위해 고생한 지역 후보들이나 지역주민들의 여론을 반영하지 못하는 단점이 있었는데 이번 공천은 이 단점이 희석됐다"며 4년 전과 비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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