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 아동·청소년 정신건강은 누가 챙기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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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아동·청소년의 정신질환이 증가했지만, 관련 의료 인프라는 전체적으로 부족하며, 이마저도 수도권 특정지역에만 집중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군구별 주요 정신질환 진료 통계'에 따르면 6~17세 아동·청소년 정신질환자수는 지난 2018년 13만3천654명에서 2022년 22만8천764명으로 5년새...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시군구별 주요 정신질환 진료 통계'에 따르면 6~17세 아동·청소년 정신질환자수는 지난 2018년 13만3천654명에서 2022년 22만8천764명으로 5년새 71%나 증가했다. 이런 증가세는 최근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평가원이 최근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1월 정신질환으로 병원을 찾은 아동 청소년 환자는 27만 625명에 달한다.

22년에 비해 18.3% 증가한 것이다. 지역별 수치는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제공하는데 2020~2022년 20세 미만 정신질환 진료환자수가 가장 많은 곳은 경기도로 36만661명을 기록했고, 서울, 부산, 인천, 경남이 뒤를 이었다. 아동 청소년 정신질환 진료 환자 절대 수치는 이들 지역이 많았지만 증가세가 두드러진 곳은 달랐다. 2020~2022년 진료건수 증가율은 세종이 30.8%로 가장 많이 증가했고, 광주, 울산, 경북, 충남이 뒤를 이었다. 수도권과 부산 지역이 아닌 지역들에서 정신 진료 수요가 오히려 크게 늘었음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역에서 아동·청소년의 정신과 진료 수요가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정신질환을 다룰 기관은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전국에 위치한 241개의 기초정신건강복지센터 중 아동·청소년 전문 특화 기관은 4곳밖에 없으며, 그마저도 고양,부천,성남,수원과 같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또, 국가통계포털에서 '정신건강 관련 기관 설치 현황'을 살펴보면 2020년부터 2023년까지 정신건강관련 기관이 가장 많이 증가한 상위 5개의 지역은 세종, 경기, 제주, 서울, 울산이다. 반면 감소하거나 소폭 증가한 지역은 경북, 광주, 강원, 충남, 전북이다. 이는 울산과 세종을 제외한 충남, 광주, 경북 지역은 아동·청소년 정신과 진료 증가율은 높지만, 정신건강 관련 의료 인프라는 증가세가 미미하거나 오히려 감소세를 보였다는 말이다. 이에 대해, 부산과 창원에서 청소년을 위한 와이디퍼포먼스 인지행동치료센터를 운영하고 있는 윤동욱 정신건강의학과전문의는"청소년기 정신건강 문제의 조기 발견과 개입은 중요하지만 우리나라의 인프라가 부족하고 특히 지역 불균형이 심하다"고 진단했다.덧붙이는 글 | 박준혁 대학생기자의 기사입니다. 이 기사는 한림대학교 미디어스쿨 대학생기자가 취재한 것으로, 스쿨 뉴스플랫폼 한림미디어랩 The H에도 게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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