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도 가능한 5세 조기입학, 한해 500명 불과…신입생의 0.1%뿐
고유선 기자=초등학교에 1년 일찍 '조기입학'하는 아이들이 한해 500여명에 불과한 것으로 조사됐다. 전체 초등학교 신입생의 0.1% 수준이다. 서대연 기자=70년간 유지된 대한민국의 학제가 이르면 2025년부터는 모든 아이가 1년 일찍 초등학교에 입학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교육부는 유치원과 어린이집을 통합하고 초등학교 진입을 현행보다 1년 앞당기는 학제 개편 방안을 포함한 새 정부 교육부 업무계획을 29일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2000년대 중반까지는 1∼2월생이 3월생보다 한 해 빨리 입학했는데 오히려 부모들이 자녀가 학교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할 것을 우려하면서 연간 4만명가량이 취학을 유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31일 교육부와 한국교육개발원의 교육통계를 보면 2021학년도 초등학교 조기입학 아동은 537명으로 전체 초등학교 입학인원의 0.125%에 불과했다.
질병·장애·해외출국 등이 아니라 '발육부진'으로 취학을 유예한 아동은 '빠른 입학'이 있던 2006학년도 4만853명, 2007학년도 4만7천711명, 2008학년도 4만7천102명을 기록하는 등 한해 4만명 안팎이었다. 취학기준일이 바뀐 2009학년도에는 발육부진으로 인한 취학유예자가 2천493명으로 급감한 뒤 이듬해 1천131명으로 더 줄었고, 2018년 이후에는 매년 100여명 수준에 머물고 있다.당시 교육인적자원부는 취학기준일을 바꾼 이유로 1∼2월생이 동급과 태어난 해가 달라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학교생활에 적응하기 어렵다는 민원이 꾸준히 제기됐던 점을 들었다.'빠른 입학'을 꺼리면서 2006년에는 1월생의 41.6%, 2월생의 58.6%가 취학을 유예하기도 했다.학부모들과 전문가들은 아이들의 발달격차에 따른 교실 혼란을 우려하며 정부 계획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2019년생, 2020년생 딸 둘을 둔 이모씨는"아이들은 불과 몇 달 먼저 태어났는지에 따라 발달단계가 크게 다르다. 어린이집에서는 1월생이 12월생보다 키가 10cm는 커보인다"며"거의 15개월 차이 나는 아이들이 한 교실에 모여 있으면 당연히 적응이 어려운 아이들도 많아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박남기 광주교대 교수는"교육적으로 관심이 없는 부모가 아이를 그냥 취학시키고 교사도 학생 수가 많아 아이들의 발달격차를 커버하기 어렵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며"학급당 학생 수가 15∼18명을 넘지 않도록 하는 등 '연착륙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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