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만의 최악 사태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주변국으로까지 확산하리란 우...
50년 만의 최악 사태로 치닫고 있는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중동 주변국으로까지 확산하리란 우려가 제기된다. 하마스가 다른 지역의 팔레스타인인과 아랍 세계에 봉기를 촉구함에 따라, 이들이 실제로 응답할지가 관건이다. 국제사회는 평화를 촉구하면서도 기존 갈등의 틈을 따라 둘로 갈라졌다.8일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무력 충돌이 개시 24시간 만에 ‘전쟁’ 수순으로 들어서면서, 사태의 여파가 가자지구를 넘어 중동으로 번지는 ‘최악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하마스 최고지도자인 이스마엘 하니예는 7일 TV 연설에서 아랍권을 향해 “이스라엘과 수교해도 보호해주지 못한다”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들은 가자지구에서 진행 중인 싸움을 요르단강 서안과 예루살렘으로 확대하려 한다. 싸움은 이제 시온주의자 당국의 심장부로 향한다”고 확전 의향을 시사했다. 이미 헤즈볼라와 이스라엘 간의 교전이 일촉즉발의 상황이라는 진단도 있다. 이스라엘 방위군은 이날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총격에 대응해 레바논을 공격하고 있다고 밝혔다. 레바논에서 이스라엘로 발사된 것이 무엇인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중동 전역에서는 이스라엘과 미국 국기를 불태우는 시위가 벌어졌으며 이라크, 레바논, 시리아, 예멘 등에서는 팔레스타인 국기를 흔들며 행진하는 하마스 지지 시위가 벌어졌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미 정부 고위관계자는 “미국은 위기가 가자지구로 확산되지 않고 억제되도록 하기 위해 다른 나라들과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국제사회는 평화를 촉구하면서도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에 대해선 상반된 입장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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