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득 중위·상위 격차 月851만원, 역대 최대'자녀 계층이동 못할 것' 54%…비관론 팽배
직장인 최 모씨는 중학교 때 반에서 1~2등을 다투는 우등생이었다. 하지만 부모님 사업 실패로 집안이 흔들리자 취업이 보장되는 특성화고에 진학했고, 물류 중소기업에 취업해 10년 넘게 근무하고 있다.
점진적인 경제성장으로 중산층 비중은 늘고 있지만 중산층과 상류층 간 소득 격차는 사상 최대로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상류층 소득이 중산층보다 훨씬 빠르게 늘면서 전체 중위소득이 늘어나는 '착시 효과'가 커졌다. 각종 세제 개편을 통해 중산층 자산 형성을 돕고, 계층 이동을 지원할 사다리 복원이 시급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 격차는 더 벌어졌을 공산이 크다. 지난해 정규직과 비정규직 근로자 간 월 임금 격차나 상시근로자 300인 이상과 300인 미만 기업 간 임금 차이가 사상 최고로 치솟으며 근로소득 격차가 부쩍 커졌기 때문이다. 이필상 전 고려대 총장은"노동시장 이중구조가 심화하고, 산업구조가 양극화하면서 임금 근로자 사이에서도 소득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문제는 중산층과 상류층을 가로막는 소득장벽이 더 두꺼워졌다는 점이다. 상류층 소득 증가로 가처분소득 기준 중위소득은 2011년 월 173만원에서 2022년 288만원으로 66.4% 늘어 중산층 인구가 증가하는 속도를 압도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상류층 도약은커녕 유지도 버겁다'… 중산층 25% '적자 인생'무너진 계층 사다리서울 아파트값 122% 오를 때강남 등 핵심지역 150% 급등자산가치 고려하면 더 벌어져전체 적자가구 비중 줄었는데소득 3~4분위 중산층만 늘어이자·배당 과세기준 완화해서민 재산형성 지원하고대·중기 임금차 해소 나서야
Read more »
MB '휴먼뉴딜' 朴 '뉴스테이' 文 '소주성' 공염불로 끝난 역대 중산층 정책정부 부처간 정책 불협화음부동산 가격 급등에 발목계층이동 사다리 역할하는노동·교육 개혁 속도 높여야
Read more »
[서경호 논설위원이 간다] ‘나는 중산층’엔 부자도 많아…취약 중산층 지원에 집중을소득 상층에서 자신의 계층 그룹을 낮게 인식하는 그룹을 ‘심리적 비(非)상층’으로, 심리적 비상층을 제외하고 스스로 중산층이라고 여기는 그룹을 ‘핵심 중산층’으로, 소득 중층에서 자신을 낮게 평가하는 그룹을 ‘취약 중산층’으로 구분했다. KDI의 ‘한국인의 계층 인식에 관한 조사’에선 주관적 계층의식과 소득 기준을 결합한 패널의 계층 구성비를 상층 3.0%, 심리적 비상층 17.8%, 핵심 중상층 54.5%, 취약 중산층 19.9%, 하층 4.9%로 정리했다(그래픽 4). ⑥확장된 중산층 범주로 보면, 취약 중산층, 심리적 비상층, 핵심 중산층의 순으로 진보적 성향이 강하다(그래픽 5).
Read more »
김밥 사먹기도 힘든데, 허리 휘는건 서민만?…백화점 매출 굳건한 상승세롯데·신세계·현대 1분기 매출액, 전년比 3.8%↑ 체감경기는 최악이나 중산층 소비여력 이상無
Read more »
50년 묵은 세제…서민이 '부자세' 낸다국민소득 4만弗 넘보는데상속·금융소득·개소세수십년 전 기준으로 과세'중산층 稅 부담 줄여줘야'
Read more »
“나때는 자동차가 사치였지”...50년된 ‘부자세금’, 서민들 잡네국민소득 4만弗 넘보는데 상속·금융소득·개소세 수십년 전 기준으로 과세 “중산층 稅 부담 줄여줘야”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