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도층엔 속수무책 與…전략 부재 속 이재명 비판만, 속내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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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탄핵심판 결론 전 움직이기 어려운 與 급한 대로 이재명 ‘우클릭’ 행보에 쓴소리 당 안팎서 “중도층 잡을 전략 없다” 우려

당 안팎서 “중도층 잡을 전략 없다” 우려 친윤 지도부를 중심으로 재편된 국민의힘이 중도층을 포섭할 전략 부재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유력 대권 주자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우클릭’ 행보를 보이며 중도층을 공략 중인 가운데 여당은 그에 상응할 경쟁력을 갖추지 못했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나온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 대표를 두고 “기업들 앞에서 ‘기업 성장이 경제 성장의 전부’라고 친기업 보수정치인 코스프레 한다”며 “그래 놓고 민주노총을 만나 ‘주4일제 해야 한다’고 하고, 상속세 최고세율 조정은 ‘초부자 감세’라고 반기업 극좌 정치인의 본색을 드러냈다”고 비판했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역시 “이 대표가 문재인 정부보다 더욱 더 좌편향이다. ‘기본 사회’는 과거 공산주의자가 떠들었던 유토피아적 망상과 다르지 않다”며 “이재명표 민주당은 근본적으로 반기업·반시장·반자유 좌파 정당”이라고 일갈했다. 당의 사령탑이 이 대표를 겨냥한 메시지를 연달아 내는 건 이 대표에 대한 비호감도가 높은 중도층을 집중 공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여당인 만큼 당장은 헌재의 대통령 탄핵 인용을 전제로 한 조기 대선 준비에 공식적으로 착수할 수 없기에 택한 차선책이라는 게 정치권의 분석이다. 국민의힘의 이같은 ‘반격’은 강성 지지층의 결집을 유도하는 데는 효과적이나, 중도층을 상대로는 아직 뚜렷한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다. 지난 21일 한국갤럽이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국민의힘의 중도층 정당 지지도가 민주당에 20%포인트 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해당 조사에서는 자신의 이념 성향이 중도라고 응답한 308명의 정당 지지도가 국민의힘 22%, 민주당 42%로 각각 집계됐다. 한 주 앞선 조사에서는 중도층의 정당별 지지도가 국민의힘 32%, 민주당 37%였다. 일주일 새 중도층에서 양당 지지도 격차가 5%포인트에서 20%포인트로 벌어졌다는 의미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당내에서도 중도층을 포섭하기 위한 전략이 시급하다는 이야기가 연일 나온다. 윤 대통령 탄핵안 표결 당시 공개 찬성했던 조경태 국민의힘 의원은 “ 바꾸지 않으면 국민의힘은 결국 대선에서 패배할 수밖에 없다”고 우려를 표했다. 조 의원은 이날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당이 극우화되고 있고, 또 한쪽으로 지나치게 치우치는 그런 분위기로 가기 때문에 최근 여론조사에서 계속 우리 당 지지율이 빠지고 있는 거라고 지금 분석되고 있지 않은가. 아마도 그렇게 간다면 우리 당은 매우 어려운 그런 선거를 치를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 보수는 좌클릭, 진보는 우클릭하는 것이 원래 원칙적”이라며 “우리 당은 현재 계속 지나친 우측, 즉 극우화되는 과정들이 상당한 불안감을 낳고 있다. 지금이라도 빨리 우리 당은 중도 영역을 확보해 나가는 전략과 정책을 펼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당 지도부 역시 이같은 기류를 인지하고는 있으나, 조기 대선을 전제로 한 전략을 짜는 것보다 윤 대통령 탄핵심판과 관련해 헌재가 결론을 내리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으로 전해졌다. 현재 정치권과 법조계에서는 내달 중순께 탄핵심판 결론이 나올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사에 인용된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8~20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무작위 추출된 무선전화 가상번호에 전화 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됐다.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3.1%포인트이고, 응답률은 14.1%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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