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분석과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인이 높은 가격에 주택을 취득할 수 있어 집값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 6일 법원등기정보광장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에서 집합
지난해 국내 부동산을 사들인 외국인 비중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투자자 선호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신고가 거래도 발생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유도한다는 분석과 부동산 규제에서 비교적 자유로운 외국인이 높은 가격에 주택을 취득할 수 있어 집값을 자극한다는 지적이 동시에 나오고 있다.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높은 비중이다. 2015년 0.502%였던 외국인 부동산 매입 비중은 2018년 0.893%로 늘었고 2022년에는 처음으로 1%를 넘겼다.
지역별로 지난해 외국인 매입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은 인천이었다. 그 다음은 충남, 경기, 제주, 충북 등 순이었다. 특히 제주와 충북의 경우 4년 연속으로 외국인 매입 비중이 증가세를 나타냈다. 실제로 외국인 매매가 활발한 지역에서는 신고가가 속속 체결되고 있다. 직방에 따르면 지난 1월 기준 제주 아파트 매매 신고가 거래비율은 21%로 조사됐다. 이 기간 제주 소재 아파트 10곳 중 2곳이 최고가에 팔렸다는 의미다. 제주는 외국인이 10억원 이상의 관광휴양시설을 매입하면 영주권 자격을 부여하는 투자이민제를 도입한 곳이다. 인천과 충남도 4.4%로 전국 평균을 웃돌았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외국인 투자로 주택가격이 치솟으면 그 부작용은 고스란히 내국인이 떠안을 우려가 있다”며 “부동산 입지와 수요, 가격, 인프라 등을 모두 따져봐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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