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서 노숙인이 부유층 행세를 하며 여성들을 속여 고급 유흥업소 출입, 의류, 스마트폰 구매 비용을 떠넘긴 사기 사건이 발생했다. 나이트클럽 업주 행세를 하며 여성에게 접근, 가짜 현금 다발로 재력을 과시하고 동행 비용을 요구하는 수법으로 피해를 입혔다. 경찰 조사 결과, 천 씨는 5명의 여성을 속여 사기 혐의로 구속되었다.
29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에 따르면 해당 사건은 지난 8월 상하이 푸퉈구 공안국이 ‘류첸’이라는 여성으로부터 신고를 접수하면서 드러났다.류씨에 따르면 그는 신고 전날 천씨의 가이드 역할을 자처해 식사와 각종 유흥업소 방문을 함께했다. 천씨는 그 대가로 현금 3500위안을 지급하겠다고 약속했다.그는 “풍수 문제로 돈을 침대 밑에 둬야 한다”며 “앞으로의 ‘동행 비용’을 이 돈으로 충분히 충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거짓말을 들킨 천씨는 전화를 받겠다며 자리를 떠난 뒤 그대로 사라졌다고 한다.그동안 천씨는 가짜 계정을 이용한 채팅방을 통해 ‘고액 페이 동행 알바’를 모집하는 방식으로 여성들에게 접근한 것으로 파악됐다. 실제 만남 자리에서는 연습용 지폐 더미의 위·아래에만 소량의 진짜 돈을 끼워 넣어 현금처럼 보이도록 속였다. 이후 돈을 특정 장소에 두고 “이후 전액 지급하겠다”고 약속하는 수법을 반복했다. 피해 여성들은 천씨가 보여준 두툼한 현금다발을 보고 재력가라고 믿었고, 사기라는 사실을 깨달았을 땐 이미 그가 자취를 감춘 뒤였다고 한다. 그가 그동안 착용한 옷과 사용하던 최신 스마트폰 역시 피해 여성들이 대신 지불한 것으로 드러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