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각한 외환보유액 문제에 직면한 아르헨티나 정부는 조만간 중국과 통화스와프 협정을 확장하기 위한 협상에 나설 예정이다.
위안화 진격에도 ‘기축통화’로서의 달러 지위는 여전
24일 아르헨티나 매체 라나시온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양국은 지난 1월 1300억위안 규모 통화스와프 중 350억위안을 아르헨티나 외환 안정화 정책에 쓰기 위해 발동했다. 이를 통해 아르헨티나는 부채 상환 조건을 재조정하지 않고도 외환보유액을 일정 수준 이상으로 유지하기로 했던 국제통화기금과의 협의 사항을 어느 정도 준수할 수 있게 됐다. 아르헨티나보다 먼저 위안화 거래 확대의 포문을 연 중남미 국가는 브라질이다. 브라질은 지난 3월 중국과의 무역에서 달러 대신 위안화를 쓰기로 합의했다. 내수 기반이 열악해 국내총생산 성장의 많은 부분을 무역에 의존해온 남미지역에서 달러의 영향력은 그만큼 절대적이었다. 하지만 남미 전체 경제 규모의 70%를 차지하는 아르헨티나와 브라질이 위안화 거래 비중 확대에 나서면서 다른 나라로도 이 같은 움직임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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