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이 한가위 보름달 아래 소원을 빌던 지난달 29일, 수영 김우민(22 ·강원도청)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이라는 소원을 이뤘다. 최윤희(1982년 뉴델리 대회)와 박태환(2006년 도하·2010년 광저우 대회)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역대 세 번째로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에 올랐다. 이번 대회 최고 인기 종목이었던 e스포츠에서도 한
항저우서 떠오른 스타들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끝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이번 대회에서도 많은 선수가 아시아를 무대로 자신의 기량을 펼쳤다. 요즘 선수들에게 아시안게임은 축제 그 자체다. 기발한 승리 세리머니를 준비하고, 같은 종목 타국 선수를 만나 우정을 쌓는다. 그러면서도 ‘정상’을 향한 욕망은 애써 숨기지 않는다.대한민국 국민이 한가위 보름달 아래 소원을 빌던 지난달 29일, 수영 김우민은 항저우에서 ‘아시안게임 수영 3관왕’이라는 소원을 이뤘다. 그는 물 밖으로 나오자마자 관중석을 향해 큰절을 했다. 한국에서 응원 온 부모를 향한 인사였다. 김우민은 “명절에도 먼 길 오셔서 응원해주신 부모님께 꼭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고 싶었다. 또 정말 많이 응원해주신 국민 여러분께도 큰절을 한번 하고 싶었다”며 쑥스럽게 웃었다.
관련기사 특히 400m 결선에서 보여준 레이스는 압도적이었다. 출발과 동시에 맨 앞으로 치고 나갔다. 단 한 번도 선두를 놓치지 않고 일곱 번의 턴을 했다. 그때마다 추격자들과의 격차가 벌어졌다. 300m 지점에서는 이미 다른 선수들보다 몸 하나 이상 앞섰다. 사실상 적수가 없는, 자신과의 싸움이었다. 결국 3분44초36의 기록으로 물살을 갈라 2위 판잔러보다 4초45나 빨리 들어왔다. 지난 7월 후쿠오카 세계선수권에서 세계 5위에 올랐던 김우민은 “내년 2월 도하 세계선수권 3위, 7월 파리 올림픽 1위가 목표”라고 했다. 부항 자국이 가득한 몸으로 “딱 하루만 수영을 쉬고 다시 준비를 시작하겠다”며 씩 웃었다.탁구 신유빈은 원래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하지 못 할 뻔했다. 지난해 국가대표 선발전을 앞두고 손목을 다쳐 태극마크를 달 기회를 놓쳤다. 그런데 대회가 코로나19로 1년 연기돼 다시 기회가 왔다.
그 후 신유빈은 울지 않았다. 여자 복식 파트너인 ‘띠동갑’ 언니 전지희는 “우리 중 누구에게 그 역할을 맡겼어도 유빈이만큼은 못했을 거다. 유빈이는 슬퍼할 필요가 없다”고 어깨를 두드려줬다. 신유빈도 곧 특유의 기합을 되찾았다. 혼합복식과 단식 준결승에서 세계 최강 중국에 연거푸 패한 뒤에도 “벌써 동메달이 세 개다. 메달은 다 좋긴 하지만, 이제 색을 한번 바꿔봐도 괜찮을 것 같다”고 여유 있게 농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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