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희연 '시민사회단체, '성공의 위기' 극복하고 나아가야' 조희연 성공의위기 인터뷰 시민단체 NGO 차원 기자
인터뷰는 지난 25일 서울 종로구 서울시교육청 9층 교육감실에서 진행했습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인터뷰는 총 2부로 구성해, 지난 1부에서는 서울교육 현안에 대해, 이번 2부에서는 참여연대의 산증인인 그에게 한국 시민사회단체의 현주소와 나아갈 길을 집중적으로 질문했습니다.
그런데 지금 NGO는 후진적 국가와 기업이 아니라 변화해 가는 국가와 변화해 가는 시장, 변화해 가는 기업을 대면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이전에는 문제 제기 활동만으로 국가와 기업을 선도할 수 있었는데 갈수록 그게 어려워지는 지점들이 생기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위기를 실패라고 볼 수는 없습니다. 왜냐하면 본인들의 활동으로 인해서, 요구와 감시로 인해서 친환경 같은 경우에는 이제 기업 홍보로까지 수용되는 지점들이 생겼기 때문입니다.""그러나 여전히 국가개혁과 시장 개혁의 견인차로서 NGO, 시민사회의 역할은 존재한다고 생각합니다. 이제 어떻게 자신의 역량을 더 강화할 것인가 치열하게 고민을 해야 합니다. 제가 시민사회에 있을 때 '저수지론'을 주장했던 적이 있습니다. 시민사회의 인력, 즉 NGO 활동가가 공공 부문이나 기업 부문에 이동하는 것 자체를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그런 주장이었습니다.
지난 한 30여 년간 민주화의 큰 흐름을 배경으로 시민사회와 NGO가 성장하면서 그 동력으로 국가와 정당을 변화시키고 기업과 시장을 변화시키는 과정을 거쳤는데 현재 민주화 시대, 세대의 전환적 위기가 시민사회나 NGO의 전환적 위기하고도 궤를 같이 한다고 봅니다.""우리는 지금 민주화 시대에 존재하고 있던 우리 사회의 대안들이 고갈되는 지점에 와 있습니다. 이제 앞서 이야기한 것처럼 단순 문제 제기만으로 국가와 시장을 선도하는 견인차 역할을 할 수 있었던 시대에서 나와 훨씬 더 정교한 대안을 가져야 하는 시점에 와있습니다. 그러나 여기서 또 문제가, 국가나 기업은 풍부한 경제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데 시민사회, NGO는 경제적 자원이 부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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