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결합 승인 얻기 위한 연매출 3조 화물사업 매물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 대한항공 제공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꿈은 초대형 항공사 만들기일까. 대한항공 지키기일까.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과 기업 결합을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사업 매각 ‘카드’까지 꺼내 들었다. 기업 결합을 심사하는 국외 경쟁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해 한 해 매출이 3조원에 이르는 사업을 팔겠다는 것이다. 항공업계에선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다걸기’엔 대한항공 경영권 방어 포석이 있다는 분석이 끊이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26일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포기설에 대해 “늦어도 10월 말까지는 시정조처안을 확정해 제출할 계획으로, 내용은 공개할 수 없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이 유럽연합 집행위원회에 제출하는 기업결합 시정조처안에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부 전체 매각과 일부 노선 포기 등이 담겼다는 보도가 잇따랐지만 이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셈이다. 항공업계에선 대한항공이 ‘마지막 카드’를 꺼내 들었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대한항공은 영국·중국 등 각국 경쟁당국 심사에서 상당수의 슬롯을 반납한 데 이어, 이같은 알짜 사업마저 포기해야 하는 처지에 놓인 셈이다. 기업결합을 끝까지 밀어붙이는 것은 조원태 회장의 경영권 방어 역사와 떼놓고 생각하기 힘들다. 조 회장은 지난 2020년 11월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결정하며 산업은행을 ‘백기사’로 끌어들였다. 대한항공을 계열사로 둔 한진칼의 경영권을 두고 당시 사모펀드 케이씨지아이-반도건설-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과 지분 경쟁을 하고 있었는데, 산업은행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지원을 위해 한진칼에 8천억원을 투자하며 강력한 우호 주주로 등장한 것이다. 3자 연합은 산업은행의 등장에 경영권 다툼에서 물러났다. 그러나 기업결합이 무산되면 산업은행이 보유한 한진칼 지분은 변수로 바뀐다. 8천억원에 달하는 지분을 산업은행이 계속 유지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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