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역사를 간직한 국내 첫 불교 유치원인 강릉 관음사 금천유치원이 결국 문을 닫았다. 관음사 측은 '금천유치원을 계속 운영하려 이전 등 다양한 방안을 오랜 기간 검토해봤으나 해답을 찾지 못했다'며 '100년을 넘겨보려고 적자를 감수하고 운영해봤으나 결국 지난해 휴원한 뒤 폐원 절차를 밟게 됐다'고 설명했다. 관음사 측은 100년이라도 넘겨보려고 휴원하기 몇 년 전부터 수천만 원의 적자를 감수해가며 어렵게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1923년 문 연 불교유치원 100년 역사를 간직한 국내 첫 불교 유치원인 강릉 관음사 금천유치원이 결국 문을 닫았다. 월정사 강릉포교당 관음사는 지난 25일 강원 강릉교육지원청에 ‘금천유치원 폐쇄 인가 신청서’를 제출하고 직인을 반납했다.
금천유치원 설립은 일제강점기이던 1923년 5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교육을 통해 국권을 회복하려는 ‘교육구국운동’이 일었고, 여기에 포교 필요성이 더해지면서 불교 유치원이 탄생하게 됐다. 오대산 월정사와 금강산 유점사·건봉사가 공동으로 유치원을 설립하기로 뜻을 모은 뒤 그해 7월 29일 강릉포교당 병설로 개원했다. 금천은 ‘비단으로 수놓은 하늘’이란 의미다. 설립 첫해 신입 원생은 60여 명이었다. 관음사 측은 100년이라도 넘겨보려고 휴원하기 몇 년 전부터 수천만 원의 적자를 감수해가며 어렵게 유치원을 운영했다고 한다. 원생이 줄어들어도 교사와 조리사, 버스 기사 인건비 등 고정적으로 지출하는 비용은 줄어들지 않아서다. 휴원 전 3년 동안 들어간 돈이 1억원을 넘겼다고 한다.구도심 인구 감소 영향 가장 커 관음사 측은 금천유치원을 지키기 위해 주거단지 주변으로 이전하는 방안도 여러 차례 검토했다. 하지만 용지 매입과 건축 비용 문제로 불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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