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연합뉴스) 박상현 특파원=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7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본 니가타현 사도(佐渡) 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
박상현 특파원=유네스코 세계유산위원회가 27일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한 일본 니가타현 사도 광산은 일제강점기에 조선인이 동원돼 강제노역했던 '아픈 역사'가 서린 곳이다.니가타현 당국이 1988년 발행한 '니가타현사'는"1939년 시작된 노무동원 계획은 명칭이 '모집', '관 알선', '징용'으로 변하지만, 조선인을 강제로 연행했다는 사실에서는 동일하다"고 기술했다.니가타현 사도시에 있던 옛 지자체인 아이카와마치가 1995년 펴낸 '사도 아이카와의 역사' 역시"1945년 3월이 모집 마지막으로, 총 1천200명이 사도 광산에 왔다고 한다"고 적시했다.
역사 연구자인 다케우치 야스토 씨는 다른 연구자, 지역 주민들과 함께 지난달 일본에서 출판한 '사도 광산·조선인 강제노동 자료집'에서 일본 자료와 증언 등을 토대로"사도 광산에 동원된 조선인 수는 1천500명을 넘는다"고 밝혔다.정혜경·허광무 박사도 2021년 펴낸 '탐욕의 땅, 미쓰비시 사도 광산과 조선인 강제동원'에서"한국 정부가 피해 판정을 한 사도 광산 피해자는 148명이며 그중 9명이 현지에서 사망했다"고 적었다.사도 광산에서 조선인이 강제로 노역했다는 연구 결과는 이처럼 많지만, 일본 정부는 사도 광산의 세계유산 등재를 추진하면서 이러한 '아픈 역사'를 외면하고자 유산 대상 기간을 에도시대가 중심인 16∼19세기 중반으로 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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