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시장 "한성의 역사성 복원하는 작업"
월대는 경복궁 앞에 설치됐다는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었다고 서울시와 문화재청은 주장했다.기록에 따르면, 고종 즉위 3년인 1866년 4월 17일 광화문 앞에 월대를 쌓았다고 한다. 당시 13세였던 고종을 대신해 정사를 살피던 흥선대원군이 왕실의 권위를 세울 목적으로 경복궁을 중건했을 때 함께 만들어졌다.
문화재청은 광화문 월대가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던 공간이라고 주장하지만, 43년간 재위에 있었던 고종이 월대를 활용했다는 기록은 찾아볼 수 없다. 고종은 1896년 아관파천 이후에는 주로 창덕궁과 덕수궁에 머물렀다. 월대는 훼손된 시기도 불분명하다. 조선총독부가 1929년 경복궁 자리에서 조선박람회를 앞두고 광화문을 이전하는 등 궁궐 주변 외관을 대대적으로 바꿨는데, 전차 노선을 정비하는 과정에서 철거했을 것이라는 추정만 있다.2010년 경복궁 중건 당시 현판 글씨를 썼던 훈련대장 임태영의 해서체 필적을 되살린 한자 현판을 내걸었지만, 원래의 현판이 검은색 바탕에 금색 글씨였다는 것이 '경복궁 영건일기'를 통해 뒤늦게 밝혀졌다. 이로써 흰색 바탕에 검은색 글씨였던 현판은 13년 만에 원 모습을 되찾았다.오세훈 서울시장은 16일 페이스북에서"광화문 월대만 놓고 보면 교통 불편과 같은 논란이 보일 수도 있지만 조금 떨어져서 보면 다른 모습이 눈에 들어올 것"이라며"월대 복원은 북악산에서 경복궁-광화문-광화문 광장-덕수궁-숭례문으로 이어지는 조선시대 500년의 수도인 한성의 역사성을 복원하는 작업의 일부"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임금·백성 만나던 길, 시민 500명 함께 걸었다월대의 복원에 기여한 석공 임동조, 현판 제작에 참여한 도금공 오세종 등이 조선시대 연회의 사각 유리등 모양 조명에 불을 밝히자 월대와 현판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화재청은 이날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 복원식을 열었다. 홍승재 문화재청 궁능분과위원장은 '광화문과 월대는 기능적·조형적 측면에서 함께 복원되는 것이 맞다. - 임금,백성,현판 복원식,광화문,월대,문화재청,국보,경복궁,광화문 복원,광화문 현판
Read more »
100년 만에 복원된 광화문 앞의 길 '소통의 역사 이어받길'월대의 복원에 기여한 석공 임동조, 현판 제작에 참여한 도금공 오세종을 비롯한 이들이 조선시대 연회의 사각 유리등 모양의 조명에 불을 밝히자 월대와 현판이 공개되는 순간이었다. 문화재청은 이날 광화문의 월대와 현판 복원식을 열었다. 문화재청은 2006년 복원 사업을 시작해 2010년 일부를 우선 복원했고 2021년 9월 복원설계 추진 및 발굴조사를 시작, 월대의 규모와 구조를 확인해 이달 복원 공사를 완료했다.
Read more »
무관 임태영 글씨 ‘광화문 현판’…100년 전 모습으로 걸린다[만리재사진첩] 광화문 월대·현판 오늘 공개
Read more »
'1910년 한자 복원? 문화재청 공개한 현판은 가짜... 나라망신'한글문화단체모두모임 등 '광화문 한자 복제 현판 반대' 기자회견 예정
Read more »
[취재앤팩트] 광화문 월대 백 년 만에 복원...다시 열린 '소통의 길'[앵커]경복궁 정문인 광화문이 월대 복원으로 백 년 만에 제 모습을 되찾았습니다.'왕의 길'이자 '소통의 길'이었던 광화문 월대 복원의 과정과 역사적 의미를 ...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