젤렌스키 '내겐 약한 모습 보일 권리 없어…미소가 나의 힘'
언론 인터뷰 중 웃어 보이는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두손을 모두 잃거나, 둔부 한쪽이 떨어져 나간 이도 있었다. 입원한 병사의 셋 중 하나는 머리에 붕대를 감았다.젤렌스키 대통령은 2일 보도된 미국 일간 월스트리트저널 인터뷰에서"나에게는 약한 모습을 보일 권리가 없다"고 말했다.
병원 방문 후 진행된 인터뷰에서 그는"장병들은 강철처럼 강하고, 나는 그들보다 약해서는 안 된다"며"비록 때때로 그런 순간들이 온다고 할지라도, 내가 혼자 있을 때여야만 한다"고 토로했다.WSJ은 이곳저곳 주름진 탓에 어두워 보이는 젤렌스키 대통령의 얼굴에서 지난 16개월간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 항전을 이끌어온 데 따른 흔적을 발견했다고 짚었다.그러면서 70세인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비교해 자신은 45세로서 젊음과 활력을 갖췄고, 또 인간다움이라는 점에서도 앞서고 있다고 자평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하늘에 붕 뜬 것처럼 느껴지는 상태를 피하고, 현실 세계에 발을 디디고 있는 것이 중요하다"며"푸틴과 러시아 엘리트들은 현실과의 접점을 상실했고, 국민의 의지에 반해 영토 정복에 나섬으로써 치러야만 하는 인명의 대가를 이해하지 못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그는 이런 이유로 인해 푸틴 대통령과는 종전 협상을 위한 타협의 가능성이 없다고 단언하면서"국제사회는 푸틴을 고립시켜야만 한다"고 거듭 말했다.서방의 군사 지원에 대해서는 감사를 표하면서도 필요한 것보다 조달이 적고 느리게 진행되고 있다며"개인적으로는 여전히 이해할 수 없는 일"이라고 불만을 숨기지 않았다.매일 아침 식사를 마친 후 오전 6시께 독서하는 것 외에는 휴식을 취할 짬도 없지만, 틈틈이 아들과 딸의 영어 숙제를 도와주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애쓴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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