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작비 5천만원, 스타배우 둘이나 배출한 영화 그_시절,_우리가_좋아했던_영화 박정민 이제훈 파수꾼 윤성현_감독 양형석 기자
지난 2014년 12월에 열린 청룡영화상 시상식에서는 이 최우수작품상과 남우주연상, 여우조연상, 이 감독상, 가 남우조연상과 각본상, 편집상을 수상했다. 그 해 청룡영화상은 특정 작품의 '쏠림 현상' 없이 2013년 말부터 2014년까지 관객들의 사랑을 받았던 영화들이 골고루 주요부문을 나눠 가졌다.
독립영화가 배출한 최고의 스타를 꼽으라면 역시 '1억 배우' 하정우가 단연 독보적이다. 중앙대 연극영화과 졸업 후 영화와 드라마를 오가며 조·단역을 전전하던 하정우는 2005년 대학후배 윤종빈 감독의 졸업작품 에 출연해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하정우와 윤종빈 감독은 를 시작으로 2022년에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까지 총 6개의 작품을 함께 했다. 상대적으로 대중들에겐 덜 알려졌지만 독립영화 쪽에선 화려한 수상경력을 자랑하는 이상희 역시 독립영화계의 성공적인 아웃풋으로 꼽기에 부족함이 없는 배우다. 2014년 로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 2017년 으로 들꽃영화상과 백상예술대상, 춘사영화상 신인상을 휩쓴 이상희는 과 , 등 OTT 드라마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은 한국영화아카데미 25기 출신의 윤성현 감독이 한예종 연극원 출신 배우들을 대거 캐스팅해 만든 독립영화로 2011년 3월에 개봉해 2만 6000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수십, 수백억의 제작비가 투입된 상업영화였다면 초라한 수준이지만 의 제작비가 5000여만 원에 불과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충분히 의미 있는 흥행성적이었다. 실제로 은 독립영화로는 이례적으로 DVD와 블루레이가 발매되기도 했다.
넷플릭스 드라마 을 통해 '짜증연기'가 무엇인지 확실하게 보여준 박정민은 에서도 발군의 '짜증연기'로 일찌감치 그 떡잎을 보여줬다. 놀라운 사실은 이 몇몇 단편영화에만 출연했던 박정민의 첫 번째 장편영화였다는 점이다. 으로 인상적인 데뷔를 한 박정민은 에서 황정민 아역, 에서 성보라의 전 남자친구, 에서 송몽규 역으로 관객들에게 자신의 얼굴과 이름을 각인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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