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이은 ‘자동차 구설’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최종윤 의원은 “남편 차를 관용차로 이용하면서 정치자금으로 차량 소모품을 일괄 교체한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또 한번 정치자금을 사적으로 유용한 것이 아닌지 의심된다”라고 말했다. ✍🏻주하은 기자
김승희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관용차로 사용하던 배우자 소유 차량을 정치자금으로 정비한 사실이 〈시사IN〉 취재 결과 확인됐다. 김 후보자는 제20대 국회의원 초기 남편 승용차를 잠시 관용차로 사용했는데, 해당 차량을 렌터카로 대체하기 약 2개월 전 정치자금 198만원을 들여 소모성 부품을 갈았다. 일부 소모품을 제외하면, 대부분 교체 주기가 긴 부품들이었다. 김 후보자는 차의 노후 부품을 정치자금으로 교체한 후 다시 가족에게 돌려주었다. 〈시사IN〉 취재와 더불어민주당 최종윤·최혜영 의원실 자료를 종합해보면, 김승희 후보자는 2016년 11월29일 서울 목동의 한 정비소에서 정비를 받고 총 198만원을 전액 정치자금으로 지불했다. 정비한 차는 김승희 후보자의 남편이 몰던 2010년식 그랜저TG 승용차다. 김승희 후보자는 국회의원 임기가 시작된 2016년 5월30일부터 남편 명의의 차를 관용차로 사용했다.
인사청문 요청안에 따르면, 김 후보자가 국회의원 시절 관용차로 쓴 2010년식 그랜저는 2022년 5월 기준 여전히 배우자 명의로 돼 있다. 관용차로 사용하기 이전에 소모된 부품들을 정치자금으로 수리한 후, 다시 사적 용도로 사용했다고 볼 수 있다. 정치자금을 이용해 과도한 정비를 받은 것 아니냐는 〈시사IN〉의 질문에 김승희 후보자 측은 “주행거리와 오랜 차량 연식 등을 고려하여 정비를 한 것이다. 정치자금의 목적과 절차에 어떠한 문제도 없는 정상적 과정이다. 정비 당시는 관용차 임차를 할 계획이 없었고, 그것은 한참 뒤에 결정된 문제였다”라고 답했다. 그러나 김 후보자가 해당 승용차를 남편에게 돌려주기로 결정한 시기는 정비 시점과 그리 멀지 않다. 2017년 2월15일, 김 후보자는 정치자금으로 관용차 렌트 계약을 맺고 이튿날 계약금을 납부했다. 주요 부품을 교체한 뒤 78일 만에 새로운 관용차 렌트를 계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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