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 2월 인도네시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는 프라보워 수비안토(72) 국방장관이 최근 조코위 대통령 장남인 기브란 라카부밍 라카(36) 수라카르타(솔로)시 시장을 부통령 후보로 지명한 후 이렇게 말했다. 조코위의 세습 정치에 대해 48%가 걱정하고 있다고 응답해 조코위 장남의 합류로 프라보워는 표를 잃을 수도 있다고 로이터통신은 전했다.
"나의 정치적 유산 후계자는 바로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아들이 될 것입니다"
프라보워는 2014년과 2019년 대선에서 조코위 대통령에게 연달아 패배했다. 그는 패배할 때마다 부정선거라고 주장했고, 특히 2019년엔 그의 지지자들이 화염병·돌을 던지는 폭력 시위를 벌이기까지 했던. 그랬던 프라보워가 조코위 장남을 ‘정치적 아들’이라고 공표하자 인도네시아 정계가 시끄럽다. 미국 외교 전문매체 디플로맷은 프라보워는 젊은 유권자로부터 지지를 얻기 위해 조코위의 아들을 부통령으로 지목하는 신중하고 계산된 도박을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명교 한국외국어대 말레이·인도네시아어과 교수는"지지율을 위해서라고 하지만, 전형적인 권위주의자인 프라보워가 출신·배경·이념 등 많은 부분에서 완전히 다른 조코위와 손잡았다는 게 정말 놀랍다"고 했다.
1951년 10월 17일 수도 자카르타에서 태어난 프라보워는 엘리트 집안에서 자랐다. 그의 아버지는 인도네시아의 민주화 이전인 1968~98년까지 30년간 철권을 휘둘렀던 수하르토 전 대통령 내각에서 경제부와 연구기술부 장관을 역임했다. 프라보워는 10대 후반 영국 런던에서 미국 학교에 다녔고, 인도네시아에 돌아와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한 후 특수부대에 복무했다. 조코위 세습 정치, 프라보워 표 잃을 수도 프라보워가 조코위 장남 덕을 볼지는 아직 미지수다. 아들을 통해 세습 정치를 시도하고 있는 조코위에 대한 여론이 남은 100여일 동안 어떻게 변화할지 알 수 없기 때문이다. 조코위는 줄곧"나는 직선제의 산물"이라며" 제안을 하는 사람은 내 뺨을 때리고 싶어하는 아첨꾼"이라고 선을 그었다. 또 자녀의 정계 진출을 부인했다. 그랬던 조코위의 장남은 부통령 후보가 됐고, 사위와 막내아들도 정치인이 됐다. 미 정치컨설팅업체 유라시아그룹의 피터 멈퍼드 동남아 분석가는"정치 왕조 출신이 아니지만 유명한 정치인인 조코위가 왕조를 만들고 있다"며"정치적 아웃사이더로 권력을 잡은 사람이 180도 변신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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