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신 부인 '기말고사 엉망된다'에 화 난 재심위원의 일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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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순신 부인 '기말고사 엉망된다'에 화 난 재심위원의 일침 정순신_아들_학폭 윤근혁 기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으로 임명됐다가 낙마한 정순신 변호사 아들의 학교폭력 사건에 대해 해당 고교 교사는"부모님이 책임을 인정하는 것을 되게 두려워했다. 학생을 선도하는 것을 부모님께서 많이 막고 계신다"고 당시 검사이던 정 변호사를 직접 겨냥한 진술을 내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2018년 9월 나온 춘천지방법원 제1행정부 판결문에는 강원지역 A자사고의 학교폭력 담당 B교사가 2018년 6월 29일 강원도교육청 학생징계조정위 재심의에 출석해 정 변호사 부부와 이들의 아들 C학생에 대해 진술한 내용이 나와 있다.

이어 B교사는"저희도 C학생을 선도하기 위해서 노력했는데, 사실 부모님께서 많이 막고 계신다"면서"C학생이 1차 진술서를 썼는데 부모님께 피드백을 받아서 '그렇게 쓰면 안 된다'고 해서 다시 교정을 받아오는 상태이기 때문에 저희학교의 교육적 조치가 성공할 것이라는 보장은 매우 낮다"고 어려움을 호소했다. 사건 이후 정 변호사 부부와 아들 C학생의 행동과 관련, 1심 재판부는 판결문에서"C학생은 학교폭력을 부인하고 있고 가장 경한 조치인 서면사과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았다"면서"더욱이 학교폭력대책자치위가 처분을 결정할 당시 C학생은 본인 학업에 지장을 준다는 이유로 민사상 가처분을 통하여 학교봉사 조치의 이행 역시 유예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재판부는"전학조치는 별론으로 하더라도, 학교로서는 그 외 조치들조차 제대로 이행하지 않고 C학생 본인이 제대로 반성하지 않는 상황에서 선도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 사건 처분을 감경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판단하기도 했다.이와 관련, 정 변호사 부인은 2018년 6월 29일 강원도교육청 징계조정위 재심에 출석해 'A고의 조치들을 다 이행했는가'란 질문에 대해"교내봉사하고 출석정지 부분은 기말고사 바로 앞과 뒷부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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