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정생활비 月 324만원 … 수입·지출 관리법
적정생활비 月 324만원 … 수입·지출 관리법 "남은 건 집 한 채뿐이구나." 은퇴를 앞둔 은행원 A씨는 고민이 많다. 정년이 코앞이지만 주택담보대출 등 갚아야 할 빚이 아직 많이 남아 있기 때문이다. 은퇴하면 다달이 들어오는 수입은 절반 이하로 줄어든다. 반면 매월 나가는 생활비, 의료비 등은 감당하기 힘들 정도로 늘어난다. 게다가 A씨는 고등학생인 자녀가 있어 자녀 대학등록금 등 목돈이 들어갈 일도 많이 남았다.은퇴를 앞둔 사람이라면 수입과 지출의 균형을 따져볼 수밖에 없다. 정기 소득이 없어진 은퇴자는 신규 대출은커녕 기존 마이너스 통장의 재연장도 어려워진다. 당장 지출을 조정해 '빚 다이어트'부터 하는 게 은퇴 후의 당황스러움을 모면하는 최선의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최소 은퇴 5년 전부터 부채 관리를 시작해야 한다고 조언한다. 부채 관리 기준은 어디에 둬야 할까.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 20% 내외가 전문가들이 권하는 답이다.
여유 자금이 있다면 원리금 지출이 큰 대출의 원금부터 상환해야 한다. 매달 큰 지출이 발생하는 고금리 대출이라면 현재 저금리 대출로 대환할 수 있는지 검토해 봐야 한다. 고금리 시기에 확정금리로 대출을 받았다면 대내외 경제 상황을 고려해 현재 시점 금리로 대환하는 것도 고려해 볼 만하다. 김혜원 우리은행 TCE본점센터 PB지점장은"10년 전에 받았던 고금리 대출이 있다면 향후 금리가 인하될 걸 고려해 변동금리로 갈아타든가, 아니면 현시점 저금리 확정대출로 대환하는 상담을 받아 보는 게 좋다"고 말했다. 부동산 자산이 있는 은퇴자라면 담보대출을 끼고 자녀에게 부담부 증여하는 것도 '빚 다이어트'와 상속을 한 번에 해결하는 방법 중 하나다. 자신의 자녀나 배우자에게 부담부 증여를 하면 그 부동산과 관련된 대출을 증여받는 자가 승계하게 된다. 이렇게 대출 관련 원리금 상환 현황을 점검했다면, 이제는 수입이 얼마나 될지 고려해 볼 차례다. 우선 연금수급액부터 점검해 보는 것이 좋다.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과 개인형퇴직연금 등이 퇴직 후 주요 수입원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IRP는 절세 차원에서도 이용하기 좋다.또 정기 예·적금 등도 만기와 이자 등을 고려해 중요한 수입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 씀씀이를 충당하기에는 수입이 부족하지만 자산이 많은 경우에는 여전히 대출이 보조적인 자금 조달 수단이 될 수 있다. 주담대 등을 받은 은퇴자라 할지라도 DSR 한도가 남아 있다면 연 1억원까지 생활안정자금 명목으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있다.
은행에서 받는 민간 역모기지론과 주금공에서 운영하는 주택연금 사이엔 여러 가지 차이점이 있어 차주들은 주의할 필요가 있다. 역모기지론은 대출 기간이 1~30년이지만 주택연금은 사망 시까지 평생 연금이 지급된다. 역모기지론 상품은 개별인출금 신청, 주택가격 하락, 대출금리 상승 등에 따라 연금 지급 기간이 단축될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주택연금의 경우 주택, 지방자치단체에 신고된 노인복지주택과 주거 목적 오피스텔 등을 대상 주택으로 설정할 수 있다. 다만 은행은 은행별로 대상 주택이 다르기 때문에 따로 살펴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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