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이재영 기자=가을 폭염이 물러나니 폭우가 찾아왔다.
한라산엔 사흘간 '660㎜'…섬과 해안 중심 '태풍급 강풍' 강선배 기자=20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에서 우산을 쓴 학생들이 갑자기 굵어진 빗줄기에 힘겹게 걸어가고 있다. 2024.9.20 [email protected]일 오전 9시 현재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시간당 30~50㎜, 나머지 지역엔 시간당 10~30㎜ 호우가 내리고 있다.1985년 7월 창원에서 지금과 같은 기상관측을 시작한 이래 9월 1시간 강수량으로는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현재 수도권·전남·경북을 대상으로 '호우 긴급재난문자'가 운영 중인데, 전날부터 총 4차례나 발송됐다.호우특보 발령 현황.
전날부터 이날 오전 9시까지 누적 강수량을 보면 제주 한라산 삼각봉엔 총 501.5㎜ 비가 내렸다. 제주는 19일부터 비가 내려, 19일 강수량을 합하면 삼각봉엔 지금까지 660㎜가 넘는 비가 쏟아졌다.영남에 많은 비가 오면서 낙동강 유역 곳곳엔 홍수특보도 발령됐다. 서울은 20일부터 누적 강수량이 80.9㎜, 경기 수원은 141.5㎜, 인천은 70.6㎜, 강원 강릉은 139.3㎜, 대전은 159.1㎜, 세종은 126.3㎜, 충북 제천은 98.2㎜, 광주는 116.7㎜, 울산은 94.4㎜ 등이다. 세종지역에 호우경보가 발효된 22일 오전 시내를 관통하는 금강 한두리대교 밑에 많은 물이 흘러내리고 있다. 2024.9.21 [email protected]전북 군산 말도에는 21일 오전 4시께 최대순간풍속이 29.7㎧를 기록했다. 태풍 중에서도 '중형' 태풍의 최대풍속과 맞먹는다.이는 제14호 태풍 풀라산에서 약화한 열대저압부 경로가 달라져서다.하지만 중국 내륙에 자리한 건조공기에 가로막혀 예상보다 중국 내륙으로 깊숙이 들어가지 못하고 방향을 틀면서 제주와 남해안 사이를 지나는 것으로 보인다.수도권과 강원내륙은 이날 늦은 오후까지, 충청과 호남은 저녁까지, 영남은 밤까지 강수가 계속될 전망이다.
강원동해안·강원산지·경북북동산지·경북북부동해안 등 백두대간 동쪽과 제주는 각각 22일 밤과 23일 새벽까지 비가 이어지겠는데, 남해안을 스치듯 지나는 열대저압부와 우리나라를 차지한 찬 고기압에서 동풍이 불기 때문이다. 이정훈 기자=20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9.20~22일 호우 대처상황 점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 특보 발효 현황과 기상 레이더 영상 등이 나오고 있다. 2024.9.20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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