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육군참모총장 애창곡은 금지된 군가 충성가 남재준 금지곡 양양가 저속_군가 이준희 기자
박근혜 탄핵에 반대하는 이른바 '태극기 집회'에서 많은 참가자들의 '애국충정'을 불타오르게 만들었다는 노래가 있다. '인생의 목숨은 초로와 같고'로 시작하는 라는 곡인데, 나 라는 다른 제목으로 불리기도 한다. 그리고 이 노래는 박근혜 정권에서 국가정보원장을 지낸 육군참모총장 출신 남재준이 즐겨 부른 곡이라 해서 또 잠시 화제가 되기도 했다.
1950년 12월 27일에 발표된 육군본부 훈령 제142호에 의하면, 는 대표적인 '저속 군가'였다. 전쟁 중인 군의 사기를 드높이기는커녕 도리어 저하시킬 가능성이 짙으므로, 군가로 인정하지 않고 가창도 금지한다는 명령이 내려졌던 것이다. 훈령에 앞서 12월 15일에 국방부장관 신성모가 육·해·공군 총참모장에게 보낸 문건에서도 같은 내용이 확인된다.공식적인 군내 금지곡이 수십 년 세월을 보낸 뒤 육참총장의 애창곡으로 둔갑한 셈이니, 역사라는 것이 참으로 얄궂기는 하다. 원칙에 더없이 충실한 군인이었다는 남재준은 의 정체를 정말 몰랐던 것일까, 알면서도 굳이 불렀던 것일까.
우선 공식 국호가 '조선'에서 '대한'으로 바뀌었는데 군가에서 그대로 '조선' 운운한다는 것이 이상하다. 게다가 '우리 조선'이나 '대조선'도 아닌, 객체로 평가절하해 부르는 '이씨 조선'이 등장한다는 것도 이상하다. 1898년 11월 1일자에 실린 대한제국 군가 한 대목"우리나라 독립자주 오백년래 처음일세" 같은 표현과는 결이 완전히 다르다.더군다나 선율은 도저히 대한제국 시절에 불렸다고 볼 수 없는 구조로 되어 있다. '미'로 시작해서 '라'로 끝나는 '라-시-도-미' 중심이고, '미'에서 '라'로 올라가거나 '라'에서 '미'로 내려올 때 '파'와 '솔'이 잠시 등장하는 선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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