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체적 부실에 이어...\r잼버리 전북도
2017년 8월 9일 전북도청 로비에서 당시 송하진 전북지사 등이 '2023 세계잼버리대회 새만금 유치단' 출정식을 갖고"반드시 대한민국 전라북도 새만금에 잼버리대회를 유치하겠다"며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 전라북도]
그러나 6년간 1000억원 이상을 쏟아붓고도 국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는커녕"대한민국이 선진국 맞냐"는 비판이 쏟아졌다. 오는 12일 폐막 이후 매립지 위에 '한시적'으로 조성한 야영장 시설 대부분은 철거될 예정이어서"치밀한 계획 없이 '철거 예정지'에 과도한 예산을 쓴 게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2017년 8월 잼버리 유치가 확정되자 전북도는"새만금 등 전북 발전에 전기가 마련됐다"고 반색했다. 당시 전북발전연구원은 잼버리 유치에 따른 기대 효과로 사회간접시설 조기 구축 시 2조855억원 부가가치 유발 효과를 포함해 국가적으로 총 6조4656억원 생산 유발 효과를 얻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새만금 핵심 인프라인 동서·남북 십자형 간선 도로 전 구간도 완성됐다. 2020년 11월 완공된 동서도로 16.5㎞에 이어 지난달 26일 남북도로 27.1㎞가 전면 개통됐다. 두 도로에 들어간 예산만 7886억원이다.그러나 사업비는 6년 사이 1082억원으로 2배 이상 불어났다. 잼버리 기반 시설과 글로벌청소년리더센터·대집회장 조성비 등이 추가되서다. 이마저도 대부분 대회를 코앞에 두고 완성됐거나 공사 중이다.장소 바뀌면서 새만금 잼버리→한국 잼버리 기반 시설에는 상수도 26㎞, 하수도 31㎞, 임시 하수처리시설 3곳, 주차장 3곳, 덩굴 터널 7.4㎞ 등이 포함됐다. 전북도는 2021년 12월 착공한 지 2년 6개월만인 지난 5월 설치를 마쳤다. 올해 장마로 침수 현상이 발생하자 최근 한 달 만에 배수로와 간이 펌프장 100개 등을 추가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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