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2년반 동안 우크라이나를 유린해 온 러시아에 '본토 점령'이란 한 방을 먹이는 대담한 작전을 성공시킨 올렉산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 전황을 브리핑하는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총사령관 황철환 기자=2년반 동안 우크라이나를 유린해 온 러시아에 '본토 점령'이란 한 방을 먹이는 대담한 작전을 성공시킨 올렉산드르 시르스키 우크라이나군 총사령관이 재평가될 조짐이 보인다고 영국 텔레그래프가 25일 전했다.
올해 2월 전임자인 발레리 잘루즈니가 경질되면서 총사령관이 된 시르스키는 개전초 수도 키이우로 쇄도하는 러시아군을 막아내고 반격의 기틀을 잡은 명장이지만 군 안팎에선 '도살자'로 불리며 곱지 않은 시선도 받아 왔다.광고전투수행 등과 관련한 경험이 풍부한 작전통으로 상시 최전선에 머무는 실무적 장군이란 일각의 옹호에도 부정적 인식은 쉽게 가시지 않았다. 여기에는 그가 우크라이나 토박이가 아니라 옛 소련 시절인 1965년 현재의 러시아 서부인 블라디미르 지역에서 태어나 모스크바 고등군사령부학교를 나왔다는 점도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는 추정도 존재한다.하지만, 이달 초 러시아 본토인 쿠르스크주 기습이라는 전쟁 발발후 최대의 작전을 치밀한 설계와 보안유지로 성공시키면서 현지에선 시르스키에 대한 평가가 어느 정도 개선되는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텔레그래프는 보도했다.
지난 6일 쿠르스크에 진입한 우크라이나군은 20일 기준으로 1천200㎢가 넘는 면적을 장악했고, 우크라이나 동부전선에 주력이 몰려있는 러시아군은 점령지를 수복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런 성공에 지금껏 시르스키를 비판하는데 앞장서는 모습을 보여왔던 우크라이나 의회의 마리아나 베주흘라 의원조차 지난주 그를 '우크라이나의 주코프'로 지칭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다만, 베주흘라 의원은 엑스에 올린 글에서"대가는 무엇이고 전망은 어떻게 되는가"라면서"나는 그조차 명확한 답을 알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건 전부 아니면 전무의 게임이다"라며 최종 평가에는 여지를 뒀다.머릿수와 물량에서 러시아에 크게 밀리면서도 여태 우크라이나군을 지탱해 온 기둥인 숙련병과 서방제 무기가 쿠르스크에서 소모되거나 발이 묶인다면 다른 전선에서 속절없이 밀리는 양상이 나타날 수 있어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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