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배달 노동자의 죽음이 던진 숙제 배달노동 안전배달료 산재 자전거배달 쿠팡 김창수
지난 3월말 한 배달 노동자의 안타까운 죽음이 있었습니다. 두 딸의 어머니로 생활비를 벌기 위해 2월까지 하루 8만 보 이상을 걸으며 도보배달을 하였습니다. 너무 힘들어서 운전면허 없이도 배달할 수 있는 전기자전거를 사서 운전 연습을 하고 3월부터 일을 다시 시작했는데, 한 달도 되지 않아 참변을 당했습니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기업이라는 존재에 법인이라고 사람의 자격을 준다는 것이 어떤 의미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이런 법적인 의미를 부여했다면 실제 운영도 최소한 사람다운 모습이 있어야 하지 않을까요? 법적으로 아무런 연관 관계가 없는 특수고용 노동자, 자영업자, 프리랜서니까 아무리 자기 회사 일을 하다 죽었다 하더라도 그 죽음은 혼자 감당하는 게 당연한가요? 그래서 '추모 알람' 대신 '보너스 알람'을 보낸 것입니까? 제발 고용 관계가 어떠하든 상관없이 단 1분이라도 우리 회사의 일을 해준다면 그 시간은 회사 직원이라 여기고 그때 발생한 사고에 대해서 진정성을 가지고 대처하길 바랍니다. 그래야 지속 가능하고 사랑받는 회사가 되지 않을까요?배달 노동자들을 위한 정책이 더딘 이유 가운데 하나는 이들을 향한 '혐오'라고 생각합니다. 심지어 사망사고 기사에 달리는 댓글마저 죽을 만했다고, 자기 잘못 아니냐며 비난합니다. 그리고 거리의 무법자, 난폭운전만 하는 나쁜 사람들로 바라보는 사회적 시선이 분명 존재합니다.
최대한 갓길로 다닙니다만 정비가 잘 안 되어 있어서 울퉁불퉁하고 온갖 돌멩이들, 못이나 볼트 등 펑크를 유발하는 이물질들도 많아서 이마저도 여의치 않습니다. 웬만하면 올라가기 부담스럽지만, 인도로 다닐 때는 최대한 속도를 줄이고 사람들에게"죄송합니다"를 연발하며 지나쳐 갑니다. 결국, 불법행위를 매일 하고 다닌다는 것이지요.
United States Latest News, United States Headlines
Similar News:You can also read news stories similar to this one that we have collected from other news sources.
'다회용기 배달' 소비자 부담 1천 원…친환경 참여하면 불이익? [장세만 기자의 에코브릿지]코로나19와 함께 음식 배달이 급증하면서 덩달아 일회용 플라스틱 쓰레기 발생량이 크게 늘어나 심각한 문제가 돼왔죠. 이 때문에 녹색연합 등 환경단체들이 재작년부터 수거 세척해서 반복 사용할 수 있는 다회용기 시스템을 만들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Read more »
'쿠팡이츠' 오류로 주말 벌이 망친 자영업자·배달기사 '보상하라'이로 인해 자영업자들은 사실상 주말 장사를 망쳤습니다.
Read more »
배달원 헬멧 날아갈만큼 때렸는데...폭행 30대 처벌 불가 왜특가법상 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할 수 없었습니다.\r배달 오토바이 폭행
Read more »
[Pick] '죽어라' 장모에게 돌덩이 던진 60대 사위…징역 1년 2개월술에 취해 장모에게 돌을 던지고 목격자까지 때린 60대가 실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춘천지법 형사1단독은 특수존속폭행 등 혐의로 기소된 62살 A 씨에게 징역 1년 2개월을 선고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Read more »
18세 임신 다룬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이 던진 화두18세 임신 다룬 '우리들의 블루스', 노희경이 던진 화두 우리들의_블루스 김종성 기자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