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나 많은 사람이 이런 불합리한 제도 속에서 힘들게 견뎌 왔는지 제 동생의 죽음을 통해 알게 됐어요. 앞으로 이런 일이 더는 생기지 않게….” 동생 고 장성일(44)씨의 영정을 앞에 두고 마이크를 잡은 누나 장선애(50)씨가 말을 잇지 못하자, 사람들은 조용히 위로
24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고 장성일 열사 추모 및 시각장애인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 무대 앞에 마련된 장씨 분향대 모습. 유족들은 “고인이 가장 행복해 했을 20대 시절의 사진을 영정 사진으로 골랐다”고 말했다. 김채운 기자동생 고 장성일씨의 영정을 앞에 두고 마이크를 잡은 누나 장선애씨가 말을 잇지 못하자, 사람들은 조용히 위로의 박수를 보냈다. 보이지 않는 눈에 맺힌 눈물을 훔치는 사람들도 곳곳에서 눈에 띄었다.
24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고 장성일 열사 추모 및 시각장애인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가 열렸다.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와 대한안마사협회가 함께 연 이날 집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2천여명의 시각장애인들이 국회 앞 의사당대로 3개 차로를 가득 메웠다.24일 오후 서울 지하철 9호선 국회의사당역 앞 의사당대로에서 열린 ‘고 장성일 열사 추모 및 시각장애인 생존권 쟁취 결의대회’에서 유족 장선애씨가 발언하고 있다. 김채운 기자를 통해 알려졌다. 유족과 의정부시청의 설명을 들어보면, 당시 장씨는 안마원을 운영하는 데 활동지원사의 도움을 받은 사실이 지난달 시청에 적발돼 ‘지난 5년 동안의 활동지원급여 약 2억원이 환수될 수 있다. ‘상황에 따라 민형사상 책임도 질 수 있다’는 경고를 받은 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장씨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남긴 유서에는 ‘삶의 희망이 무너졌다. 현실하고 행정하고 하나도 안 맞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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