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후 맞는 첫 스승의날에 학부모들의 고민이 깊어졌습니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중3, 고3 아들을 키우는 50대 직장인 송모씨는 올해 스승의날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다. 최근 2년 동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온라인 수업이 잦아져 아이들이 학교 수업만으로 따라가기 부족한 과목을 과외 시켰는데 큰 아이는 대학수학능력시험 전 과목, 작은 아이도 3개 과목으로 늘었기 때문이다. 과목당 사교육비는 40~50만 원선. 코로나19 이전 큰 아이는 2개 과목을 과외시키고, 작은 아이는 학원만 보냈던 것과 비교하면 사교육비가 한 달에 수백만 원 늘었는데 스승의날 선물까지 챙긴다면 부담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현재 송씨 가족의 한 달 생활비에서 사교육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반이 넘는다.
코로나19 이후 사교육이 급증하면서 스승의날 부담도 덩달아 커졌다. 교육부‧통계청의 초중고 사교육비 조사 결과를 보면 학생 1인당 사교육비는 2019년 32만1,000원에서 2021년 36만7,000원으로 올랐다. 서울 은평구에서 입시학원 국어 강사로 일하는 30대 이모씨는 올해 딸아이가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스승의날 부담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작년까지 딸을 유치원이 아닌 어린이집에 내리 3년 동안 보냈던 이씨는 매년 5월 15일마다 원장과 담임교사, 보조교사 두 명까지 총 네 명의 선물을 챙겼지만, 올해는 선물 대상이 학원 선생님 두 명으로 줄었다. 이씨는"제가 강사라 스승의날 선물받은 학생이나 안 받은 학생이나 가르칠 때 차이가 없다는 걸 누구보다 잘 알지만 학부모 입장이 되니 또 달라지더라"면서"학부모가 선생님께 선물하는 장면을 보게 되면, 아이들끼리 선물을 비교하게 되기 때문에 남들 눈 피해서 주는 요령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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