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과학자 '화성 생명체 증거 이미 다수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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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과학자 '화성 생명체 증거 이미 다수 발견' SBS뉴스

화성에 생명체가 살고 있거나 과거에 살았음을 보여 주는 증거가 이미 다수 발견됐다고 일부 과학자들이 주장하고 나섰다고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가 4일 전했습니다.NASA는 1997년 7∼9월 '소저너'를 시작으로 도합 5대의 로버를 보냈으며, 5대 중 '큐리오시티'와 '퍼서비어런스' 등 2대는 현역으로 운영중입니다.

일부 과학자들은 화석화된 해면, 산호, 벌레 알, 조류, 곰팡이, 이끼, 새우, 게, 바다 거미, 전갈, 살아있는 남세균의 청록색 빛, 심지어 반투명한 노래기 등이 사진에 찍힌 물체 중에 포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다만 현재 화성에 생명체가 존재하는지 여부는 쉽게 판가름하기 어려운 문제이며, 유인 화성탐사 계획이 실행돼 인간이 화성에 발을 디디거나 화성에서 채취된 물질의 샘플이 지구로 보내져 분석되기 전까지는 입증 자체가 불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하버드-스미스소니언 천체물리학 센터의 루돌프 실드 박사는 이 논문들을 낸 연구자들을 대표해 텔레그래프에"곰팡이가 땅에서 자라나 크기가 커지고 수가 늘어나는 것을 보여 주는 사진들이 있다"며 이 사진들이 순차적으로 촬영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는"만약 당신이 집 뒷마당이나 욕실 욕조에서 이런 게 자라고 있는 것을 본다면, 조사하는 데 많은 시간을 들이고, 전문가를 불러들이고, 온갖 각도에서 사진을 찍고, 건드려도 보고, 무슨 일이 생기는지 알아보려고 하지 않겠느냐"라고 말했습니다.실드 박사는"우리는 남세균이 자라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을 논문으로 냈다. 어떤 표본이 구멍 안에 있었던 것 같았는데 이틀 후에는 구멍 밖에 있는 것으로 보이는 사진들도 있다"고 설명했습니다.이 곳의 지형은 운석 충돌로 형성된 것으로 보이며, 한때는 물을 담고 있는 큰 호수였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탈리아의 과학기술연구 지원·감독기관인 국립연구위원회 지질학부의 빈첸초 리초 박사는 곰팡이가 성장하고 있다거나 거미가 있다는 얘기에 대해서는"신빙성이 거의 없다"면서도,"이제는 미생물 구조와 조류 화석의 존재는 확립된 것으로 봐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현재 생명체가 살고 있음을 보여 주는 증거는 아직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로버들이 기록한 최근의 하얀 자국 등은 곰팡이 유형의 생명체이거나 이끼일 가능성도 있다"고 말했습니다.많은 과학자들은 이 산소가 광합성에 의해 만들어졌을 것이라고 추정했습니다.다만 화성에 생명체가 과거에 살았다거나 현재 살고 있다는 주장을 확실히 검증하려면 원격으로 전송되는 데이터만으로는 어려울 공산이 큽니다.NASA의 퍼서비어런스 로버는 옛날에 호수였던 것으로 추정되는 '제지로 크레이터'라는 곳에서 땅을 파고 있으며, 2033년에 샘플을 지구로 보낼 예정입니다.일론 머스크의 우주개발업체 스페이스엑스는 2029년까지 화성에 인간을 보내겠다는 구상을 갖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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