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과 미국이 WBC 결승에서 만납니다.\rWBC 결승 미국 일본
일본이 9회 말 무라카미 무네타카의 역전 2루타에 힘입어 WBC 결승에 진출했다. 오타니 쇼헤이와 마이크 트라우트가 펼치는 꿈의 대결도 이뤄진다.일본은 이번 대회에서 오타니를 앞세워 1라운드부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8강까지는 큰 어려움 없이 5연승을 달렸다. 하지만 WBSC 랭킹 5위인 멕시코가 만만치 않았다.
두 팀은 경기 초반 팽팽하게 맞섰다. 일본 선발 사사키 로키와 좌완 패트릭 산도발이 화려한 투수전을 펼쳤다. 세계에서 평균 빠른 공 속도가 제일 높은 사사키는 이날도 최고 시속 101.8마일 직구를 앞세워 멕시코 타선을 압도했다. 산도발은 절묘한 슬라이더를 섞어 1회에만 삼진 3개를 잡아내는 등 일본 타자들을 잘 요리했다.균형의 추는 4회 초 기울었다. 2사 이후 텔레즈와 아이작 파레데스가 연속 안타를 쳤고, 6번 타자 루이스 유리아스가 홈런을 터트렸다. 사사키의 결정구인 포크볼이 높게 들어온 걸 놓치지 않고 왼쪽 담장 너머로 날렸다. 3-0. 사사키는 4이닝 5피안타 3탈삼진 3실점으로 물러났다. 멕시코 좌익수 아로자레나가 오카모토 가즈마의 홈런성 타구를 담장 앞에서 뛰어 잡는 호수비까지 펼쳤다.
6회 다시 일본에게 기회가 왔다. 오타니의 안타를 시작으로 오카모토와 야마다가 볼넷을 골라 2사 만루를 만들었다. 하지만 겐다 소스케가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나 또다시 득점에 실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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