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이자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한 고든 무어가 24일(현지시간)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미국 반도체 기업 인텔의 공동 창립자이자 반도체 성능이 2년마다 2배로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을 제시한 고든 무어가 24일 94세를 일기로 별세했다.1929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난 무어는 캘리포니아 공과대학에서 화학과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앞서 무어는 1965년 업계 잡지에 기고한 글에서 반도체 집적회로 성능이 2년여마다 2배씩 늘어난다는 ‘무어의 법칙’을 예측했고 이는 지난 수십년간 대체로 들어 맞는다는 평가를 받았다.무어는 1979년에는 인텔 이사회 의장이자 최고경영자로 임명돼 1987년까지 회장직을 수행했다.취미로 낚시를 즐기며 자연에 대한 소중함을 깨우쳤다는 무어는 2000년에 부인과 함께 ‘고든 앤 베티 무어 재단’을 설립해 과학 발전과 환경 보호 운동을 지원했다.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에 따르면 무어의 순자산은 약 75억 달러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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