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지휘를 위해 이태원 일대에 나가있던 경찰 간부들조차 위험성을 판단하지 못했습니다.
윤희근 경찰청장이 31일 오전 서울광장에 마련된 이태원 사고 사망자 합동분향소를 찾아 헌화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2022.10.31 ⓒ뉴스1경찰 역시 거리두기가 해제된 후 열린 첫 핼러윈 축제에 10만명의 대규모 인파가 모일 것으로 예상했고, 현장에 있던 시민들이 촬영한 영상을 보면 첫 신고 시점 수 시간 전부터 정상적인 통행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지만, 현장에 있던 경찰 간부들조차 단시간 내 인원이 급증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사고 위험성을 예측하지 못했다.경찰청 관계자는 31일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사에서 열린 정례 간담회에서"이번에는 이전과 유사한 정도, 또는 조금 더 넘는 인원이 모였지만 예전보다 빠른 속도로 모였다는 부분은 확인되지 않았다"며"현장에 직접 지휘를 나간 간부들도 '현장에 사람은 많이 있었지만, 인파 급증 부분은 느끼지 못했다'는 정도"라고 말했다.
하지만 올해 배치된 경력은 총 137명에 불과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서울경찰청은 이번 참사에 대해 경찰의 사전 대처가 미흡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자 해당 자료를 공개하며, 오히려 이전보다 더 많은 경찰을 투입했다고 적극 반박했다. 하지만 이마저도 질서 유지를 담당하는 경찰보다 범죄 수사를 담당하는 경찰이 큰 비중을 차지했다.과거 행사와 비교해보면참사가 일어났던 골목은 별도 경찰 통제가 이뤄지지 않았다. 이 골목은 평소에도 인파가 많이 몰려 사고 위험성이 높은 곳이었다. 경찰은 이태원 전체를 권역별로 나눠 대응했을 뿐, 사고가 난 골목에 별도 경찰을 배치하지는 않았다.
이 관계자는"폴리스라인이 있다고 해서 모든 걸 통제라고 볼 수 없다. 경찰이 통제라고 하는 건 일반적인 인파가 몰렸을 때 공권력 작용을 통해서 질서 유지를 하느냐의 차원"이라며"2017년 당시를 보면, 구체적으로 확인은 안 되지만 어떤 일이 있었고, 넓은 인도를 다니던 사람이 도로로 내려올 가능성이 있던 상황에서 폴리스라인이 설치됐다. 그때 폴리스라인은 인도에 있는 분들이 도로로 내려오는 것을 사전에 방지 또는 차단하기 위한 부분에서 설치됐던 걸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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