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배현진 최고위원)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자리에 앉아 있다. 공동취재사진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에 대한 당 윤리위원회의 징계 심의가 사흘 앞으로 다가온 4일, 배현진 최고위원이 ‘이 대표의 개인 신상문제가 정리돼야 한다’며 최고위 회의에 불참했다. 이 대표는 공개 발언을 하지 않겠다며 ‘침묵 시위’로 맞섰다.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 나오지 않은 배 최고위원은 “지난주 월요일 회의 이후에도 진술이 나오는 등 같이 회의하기 좀 낯뜨거운 이야기들이 있었다”, “최고위 의장인 대표의 개인 신상 문제가 해소되지 않은 상태에서 아무렇지 않게 회의를 여는 것이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며 보이콧 이유를 설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윤리위의 이 대표 징계 심의를 앞두고 지난달 30일 친윤석열계 박성민 의원이 당대표 비서실장직을 사퇴한 데 이어 친윤계가 이 대표를 강하게 압박하는 모양새다.
국민의힘 윤리위 회의가 예정된 오는 7일 열리는 최고위 회의에도 배 최고위원은 불참할 가능성이 크다. 국민의힘 지도부 관계자는 “최고위를 매개로 한 기싸움이라고 봐야 한다”며 “이 대표도 침묵시위를 하고 있고, 배 최고위원도 보이콧하면서 점입가경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원 구성 협상을 위해 소집된 긴급 의원총회에도 참석하지 않았다. 이 대표는 국회의원이 아니지만, 그동안 주요 현안을 다루는 의총에는 참석해 메시지를 내놨다. 하지만 이 대표는 이날 의원총회가 열리는 시각에 국회 본청을 떠났고 ‘오늘 최고위에서 발언이 없었고 일정도 없는데 이유가 뭐냐’, ‘윤리위에서 어떤 결정이 나든 승복할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단, 이 대표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 20일이면 해결할 자신이 있다”, “윤리위를 해체할 권한도 있다”고 주장하며 자신의 정치적 효용과 반격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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