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중징계받은 다음 날, 1천 명이 넘는 지지자들과 가진 ‘대규모 모임’ 인증사진을 올린 장제원 의원.
‘여원산악회’ 모임에 참석한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 페이스북
장 의원은 9일 페이스북에 “코로나19로 인해 멈춰 섰던 ‘여원산악회’가 2년 7개월 만에 다시 출발했다. 1천 백여 명의 회원이 버스 23대에 나눠 타 함양 농월정으로 향했다”고 밝혔다.‘여원산악회’는 장 의원의 외곽 조직으로 부산 사상 지역구 3선 당선의 기반으로 꼽힌다. 장 의원은 십여 년 동안 ‘여원산악회’의 명예회장을 맡았다. 장 의원은 회원들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시하며 “날씨는 무척 무더웠지만, 회원들과 다시 상봉한 가족처럼 얼싸안고 함께 사진도 찍고 점심도 나누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지난 14년 동안 역경도 시련도 영광도 함께 해왔던 여원 가족 여러분들의 사랑과 응원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장 의원이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건 29일 만이다. 지난달 친윤 세력이 주축이 된 모임 ‘민들레’에 불참을 선언하고, 권성동 원내대표와 갈등설을 일축한 메시지를 올린 이후 처음이다. 권 원내대표는 ‘민들레’ 모임 결성에 당내 계파 갈등이 불거질 수 있다며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바 있다. 장 의원의 외곽 조직 재가동은 이 대표의 중징계 이후 차기 당권 주자에 관심이 쏠려 주목받고 있다. 장 의원은 향후 공개 행보를 늘려가겠다는 의지를 표출하며 “더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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